너무 외로워요. 애인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세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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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undayy
·4년 전
너무 외로워요. 애인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세상에 혼자 있는 기분이에요. 이 외로움을 맘 편히 터놓을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여기에서 나마 적어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내 기분, 내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그냥 얌전하고 어른스러운 아이였어요. 동생들이 부모님 옆에서 같이 자면, 저는 항상 혼자 큰 베개를 껴안고 잤어요. 다들 자니까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기도 했어요 종종. 나이가 가장 많다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혼나면 제 잘못이 아니어도 새벽 3시까지 꾸중을 듣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심지어 우리가족도 제가 눈물이 없는 줄 알아요. 그래서 별명이 로봇이에요. 근데, 저 진짜 눈물 많아요. 혼자있으면 거의 매일 울기만 해요. 어리광도 피지 못하며 자라와서 그런지 자꾸 더 어린애처럼 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제 삶이 외로워요. 좋은 친구들도 많지만 내 이야기들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한순간도 외롭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를 보내도 항상 뭔가 마음에 크고 검은 웅덩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그 웅덩이에 빠질 것 같아요. 너무 무서운데 빠져야할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죠? 자꾸 고립되는 느낌이 듭니다. 혼자 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이상한 애 같기도 하고 이 기분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없네요. 주변에는 위로보단 충고와 질책하는 사람들 뿐이고, 나에게 변화를 강요하는 사람들이 넘치고, 저는 도망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유리 상자에 갇힌 느낌입니다. 시덥잖은 위로 한마디면 되는데, 다들 뭘 알려주려 하네요. 저는 점점 더 깊숙히 빠질 것 같아요. 정신없이 달려온 내 삶이, 내 쓸모없는 친철과 착함이, 이젠 진절머리나고 역겹네요. 다 싫고 그냥 다 싫어요..
힘들다불안해우울우울해불안무서워공허해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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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fl016
· 4년 전
오늘 못견디게 힘들어서...나와같은사람들이 많을까?해서 지금 글들을 보고있는데...너무 제감정과 비슷한 분들이 많으신것같아요.. 우리만 그러는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 우리와비슷한 성형을 갖은 사람들과 답답함.슬픔,공허함.서로를. 위로해주고 함께 같이 조금씩 변해가보아요! 우리할수있어요! 이겨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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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y (글쓴이)
· 4년 전
@dbfl016 감사합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