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금은 떠나버린 친구야. 어리고 철없던 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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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 지금은 떠나버린 친구야. 어리고 철없던 시절에는 몰랐는데 난 사실 네가 싫었던 것 같다. 나이 가지고 ***취급 하고,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면서 과거 세탁하기 바쁘고, 그러면서도 머리 하나는 좋아서 잘 사는 네가 너무 싫었어. 물론 그 당시에는 나도 너무 어렸지. 처음 사귄 친구가 너니까 네가 하는 행동이 다 옳은 것 같고 그랬지. 내 과거는 그렇게 망가졌어. 조금 철이 들고 나니까 그런 네 행동들이 너무 싫더라. 결국 나는 네가 한 행동을 폭로했어. 그런데.... 시원하지 않았어. 나도 너와 똑같은 사람이 된 것 같았어. 분명 나는 네가 정말 싫었는데 네 주변인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게 될 줄은 몰랐어. 지금도 너무 죄책감 들고 괴로워. 그런데 이 죄책감도 내가 갖고 있는 걸 잃고 싶지 않으니까 드는 것 같아서 더 괴로워. 아무리 네가 싫어도 너와 같은 쓰레기가 되지는 말았어야 했어. 이제부터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전부 포기하고 나도 죽어야 할까. 행복하게 살 자격이 없는 것 같아.
답답해힘들다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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