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를 채찍질했다 나 말고는 바꿀 수 있는게 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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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e8534
·4년 전
난 나를 채찍질했다 나 말고는 바꿀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약하고 불안한, 하지만 그걸 이용해 날 쥐고흔든 엄마도. 이 세상도. 이 모든 세상, 이 지옥같은 세상 난 너무 오랫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버티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래도 일어서려고했다. 어떻게든 이 고통을 끝내려했다. 난 내 외부환경을 바꾸고자 처음엔 애썼으나, 난 점차 포기했다. 난 부모님을 이길 수 없었다. 난 포기했고, 버티고자했다. 날 바꾸려고 했다. 이상한 영적 세상에 빠지게 되었다. 무슨 내려놓기..명상..자아를 없애라나 뭐라나.. 그게 진리인줄 알고 살았다. 그것에 의존했다. 내 고통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제시해주었다. 난 그게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나에게 고통을 주었던 외부상황이 변하고, 난 이미 변해 있었다. 내 모든 가치관, 생각, 정신구조는 변해있었다. 난 이제 스스로 고통을 주었다. 외부상황으로부터 견디기 위해 썼던 방법들이 도리어 날 고통 주기 시작했다. 난 알 수 없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부모님도 나도 잘 지내기 시작했다. 근데 왜 난 힘들지. 난 계속 찾고있었다. 가장 이상적인 세상을. 그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에 견디고자 내가 만든 이상향. 그 도피처를 계속 가고자했다. 혼란스러워졌다. 더이상 현실과 나는 맞지않았다. 동떨어졌다. 내가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만든 단단한 나의 세계. 반년이 지나고서야 깨졌다. 깨진 속에서는 엄마에 대한 원망과 분노, 혐오감이 노란 짓물처럼 흘러나오고 나의 모든 속살은 썩어들어가고 있었다. -나의 과거의 공간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나의 과거에 대해. 나의 유일한 희망은 책과 도서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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