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것들은 무엇이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면|고등학교|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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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것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e8534
·4년 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다 깨져버리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부모님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제 감정들, 제 정신건강까지. 전 제가 잘 살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심리 관련 책 그리고 자기계발서도 많이 읽고 공부한 탓에, 전 제 자신에 대해 제 감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이렇게 모르고 있을 줄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뭐였을까요. 저를 착각하게 만들었던 것들은 왜 쌓아올려졌던 걸까요. 제가 무의식적으로 뭔가를 보호하기 위해 그랬던걸까요? 제가 엄마를 싫어하고 있을줄 몰랐습니다. 제 친구들을 싫어하고 있는줄도 몰랐어요. 혼란스럽고 정말 힘이 듭니다. 제가 생각에만 집중되어 있고 감정은 무시하고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왜 저는 괜찮았던걸까요. 전 싫어하는 사람과 어떻게 그렇게 웃으며 잘 지내왔던 걸까요. 어떻게 제 마음을 그렇게 모를 수 있죠? 제 자신이 이해가 안됩니다. 요즘 강박이 생겼었습니다. 생각을 멈출 수 없고,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 강박이 깨지고 보니 그안에 많은 아픔들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고등학교때 부모님께 받았던 수많은 상처들, 소외감, 불안감, 죄책감, 받아들여지지 않은 제자신. 모든 감정이 슬프게 응어리져있었습니다. 제가 쌓아올린 모든 지식들과 생각들은 뭐였을까요. 저는 뭘까요. 그럼 이제 저는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감정에 충실해져야 하나요? 친구, 엄마에게는 어떻게 대해야하나요. 제가 알고있던 심리 지식들은 아무 쓸모가 없던걸까요. 제 마음 하나 이렇게 모르고 있다니. 진짜 회의감이 드네요. 어떻게 하루 사이에 세상에 모든 것들에 대한 시각이 바뀔 수 있죠? 이제야 수면위로 떠오른걸까요, 아니면 지금 잘못 보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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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arrymax
· 4년 전
찬찬히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아요 힘들더라도 그 괴로움에서 빠져나오길 응원할께요. 이말 밖에 해주지못해 죄송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de8534 (글쓴이)
· 4년 전
@harrymax 답글 달아주신 것만으로 위로가 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