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 동생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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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동생 어떻게 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youngss
·4년 전
저에게는 여동생1명, 남동생1명이 있습니다. 남들은 언니가 동생을 잡는다지만, 저는 반대로 제가 맞고 자랐습니다. 초등학생 때까진 싸우면 이겼었는데 중고등학교 올라가면서 거의 제가 맞고 울었습니다. 때리는 것도 그냥 때리는 게 아니라 일진들 폭력수준입니다. 머리끄댕이를 잡고 발로 차고 제 얼굴에 침도 뱉은 적이 있습니다. 남동생이 늦둥이여서 상당히 어린데 집에 둘만 남겨놓으면 혼자만 밥을 챙겨먹고 동생을 굶겼습니다 혼자 배달음식 시켜먹고 동생한테는 주지도 않았습니다. 용돈 한번 준 적 없고요 남동생 기억 속에는 작은 누나와의 추억이 하나도 없고 용돈을 받기는커녕 대학생이던 여동생이 유치원, 초등학생이였던 남동생의 코 묻은 용돈을 털어갔어요 남동생의 저금통까지 찢으려다 가족들이 말려서 그만둔 적도 있고요. 그런 걸 어른 입을 통해 들어도 화가 나는데, 어린 남동생 입을 통해 들으니 부아가 치밀어올랐고 여동생에게 화를 내며 말하면 돌아오는 말은 "닥쳐. 지가 안먹는다했어. 시비걸지마." 이런 식이 였습니다. 매일매일 부딪히며 싸우고 (말이 싸운거지 항상 제가 맞고 우는 걸로 끝났어요) 여동생은 분노가 조절이 안되나봐요 분노를 못참아서 자기 방 방문을 부순 적도 있고요 싸우다가 ***를 제 얼굴에 던진 적도 있어요. 그렇게 싸울 때마다 울면서 부모님한테 가서 말을 하면 부모님은 저를 탓했습니다. 정신적으로 아픈데가 있으니 참으라면서요 어떻게 화를 안낼 수가 있나요 그렇게 싸우던 게 일상인 어느 날 밤이였습니다. 자고있었는데 낯선 남자 목소리들이 들렸고 타는 냄새가 나서 눈을 떠서 거실로 가 보니, 경찰 2명이 집에 와있었습니다. 자살방지센터에서 신고를 받고 왔다는 겁니다. 여동생 본인이 자살방지센터에 신고를 하고 새벽에 자기 방에 불을 질렀습니다. 제 방문엔 식칼로 찍어놓은듯한 자국들이 보였고요. 잠겨있어서 망정이지 열어놓고 잤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저는 이 날 아버지한테 엄청 혼났어요. 언니가 되서 참고 넘어가주진 못할망정 여동생을 화나게 했다는 이유로요 그러고 집에서 쫓겨났어요 저는 그때 사춘기가 아닌, 대학도 졸업한 어엿한 직장인이였는데 말이죠 쫓겨나고 친구한테 연락했고 친구집에서 울다 잠이 들었어요. 그런 극단적인 행위를 하면 정신과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할텐데 여동생은 잠깐 치료받다가 말았어요 그러고나서 얼마 안 돼서 대학생 인턴십 이런걸로 미국을 갔어요. 여동생은 미국회사에 다니며 룸메이트들과 2년동안 같이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동생친구들한테 연락이 왔어요 여동생이 같이 살던 친구들이랑 싸우고 자해를 했대요 친구들이 방에 혈흔들이 곳곳에 튄 벽지와 의자를 촬영한 동영상을 보내주었어요 부모님 폰을 몰래 보고 알았어요 자해하고 쓰러져서 응급실 실려갔고 미국병원에서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이유로 폰 사용금지로 72시간동안 연락을 못했어요 그러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원래 타지살이하다가 집오면 잠깐이라도 착해지잖아요? 근데 제 여동생은 예상을 빗나갔어요 온 지 얼마되지 않아 부모님과 싸웠어요 부모님과 사는 자기 집 자기 방에서 담배를 피워서 벽지가 누렇고 까맣게 됐어요 마음 같아선 폐쇄병동에 집어넣고싶은데 부모님은 거의 포기했어요 말해도 잔소리로 듣거나 화내요 뭐든지 안되는 게 있으면 부모님을 탓합니다 부모님은 해달라는대로 다 들어주고 있어요 저는 예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게하라고 했지만 "말해도 안듣는데 무슨 수로. 그냥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살다가 죽게 냅둬" 항상 도돌이표 였어요 저는 앞에 말했던 몇년 전 방화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겼나봐요 걔만 보면 경기수준으로 거부감이 들어서 무조건 피하고 있어요 말하자면 더 길지만, 개망나니 동생때문에 잠깐 동안 탈모도 왔었어요 요즘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가슴도 답답하고 배도 자주 아픕니다. 가슴도 두근두근거리고요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는 직장에서 고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만 나타나는 증세인데 여동생이 오고 난 뒤론 자꾸 두근거리네요 제가 정신과에 가볼까요 형제자매간은 폐쇄병동에 감금 못시킨대요 여동생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힘들다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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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max
· 4년 전
제가 나이도 어리고 경험 못해본것도 많지만 제말이 조금이라도 위로가됬으면 해요ㅜ힘드시겠지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