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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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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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여자입니다 우선 저는 제 자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제일 어려워요 그래서 글이 두서 없어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제 성장배경부터 말씀 드릴게요 2010년도, 10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가출을 하셨고 18살이 되던 해 제가 우여곡절로 어머니를 찾아 나서 지금은 어머니랑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두 가지로 나뉘어요 사실 이 부분은 어머니를 다시 재회했을 때부터 계속 있었습니다 이제는 나에게도 엄마가 있다는 행복감과 당시에 바람을 피워 집을 나갔고, 나를 낳기 전에 한 번 결혼에 실패해 나와 아빠가 다른 형제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증오감이 심하게 부딫힙니다 어떨 때는 엄마를 죽이고 싶을 만큼 엄마가 밉기도 하고 어떨 때는 이만하면 행복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왔다갔다 합니다 저는 참고로 2017년도에 동네 정신과 의원에서 우울증 판정을 받고 약물 복용을 하던 중 2018년도에 연탄을 피우는 자살시도를 해 학교에서 자퇴 권유를 받아 자퇴를 하였습니다 자퇴를 한 뒤 바로 병원 단위의 정신병원에 처음 입원을 했고 퇴원을 한 뒤에 두번째 자살시도인 양화대교에서 투신을 해 구급대가 구조하여 대학병원 정신과에도 수차례 입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계속 대학병원에서 통원 치료로 약물복용을 하다가 지금은 동네 의원급에서 약물복용 중입니다 제가 살아온 배경은 이 정도입니다 제 고민은 요즘 제 자아가 뚜렷하지 않단 겁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다름이 아닌 심리검사입니다 애초에 지속된 우울증, 조울증을 앓아오며 기억력이 많이 퇴화가 되어 당장 어제 저녁에 뭘 했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평소에 어떤 감정을 가지고 어떤 선택을 주로 하는지 그런 걸 택하려니 힘이 많이 듭니다 요즘은 제 몸과 정신이 쓰레기통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뚜껑을 열어 들여다 보면 쓰레기들 (안 좋은 기억, 트라우마, 감정들)만 남아있고 평소에 느꼈던 평범한 것들은 전혀 없으니까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아 이거 맞나? 아닌 것 같은데... 맞나? 아니야 다르게 써야될 것 같아 이런 식으로 자아가 충돌 됩니다 아 그리고 어떤 날은 안 좋은 망상 (주로 가족 포함 남성이 나를 강간할 거라는 생각, 강간하는 장면)이 자꾸 떠올라 저 스스로와 망상 속 상대방을 칼로 수차례 찌르고 죽이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렇게 하면 망상이 조금 사그라 듭니다 대신 정신은 더 피폐해지는 기분이에요 너무 괴롭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정리하자면 1. 자아가 자주 충돌될 때 해결 방안 2. 망상의 원인과 해결 방안 이 두 가지를 알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혼란스러워조울증분노조절괴로워불안망상자아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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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nstjd1
·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전문상담의나 공인받은 자격은 없지고 작성자님을 완전히 이해못하겠지만 잠시나마 양해구해 말하겠습니다. 어디서 가야할지 여기가 어디일지 저도 모릅니다. 작성자님의 발끝을 봐야합니다 주변을 살펴보세요 좀더 자유로워야 합니다. 증오는 집착하게 만듭니다 집착을 족쇄가아닌 발끝을 바라보게만드세요 친구나 애인,가족과 같은 곁에있어서 감사한사람과 대화하거나 사랑하고 지나칠 작은 감사함을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