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이 너무 심하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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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이 너무 심하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eya1002
·4년 전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자책을 밥먹듯이 하는게 고민이에요. 항상 내가 정해놓은 높은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못하거나 과제를 몇분이라도 늦으면 다른 사람과 계속 스스로를 비교하며 깎아내리게 되고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도 어느순간 보니 최고가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눈물이 날때까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속에서 스스로에게 욕을 했어요.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수도 없고 얘는 나보다 어디가 잘났다 라는 식으로 나를 또 깎아내리는 것 같고 난 정말로 이 친구가 잘 되는 걸 응원 해주고 싶은데 속에서 그걸 못하게 질투나게 만들어 버려서 너무 힘들고 이렇게 질투가 나거나 부러움을 느끼면 넌 왜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르냐고 또 스스로 자책하게 되요. 또 저는 어렸을때부터 해외에 살아 친구를 잘 못사귀다 중학교때 처음 제대로 사귀었던 친구들에게 심한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배신당한 경험이 있어 진심으로 사람에게 다가가기가 너무 힘든데 자꾸 억지로 끼워맞추는 척하고 있는것 같아 또 자책감이 들어요. 또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깊게 친해지는 걸 못하겠어요. 다들 날 또 떠날 것 같고 서로 더 친하고 깊어서 나같은건 없어도 될 것 같아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저는 해외에 살고 있어 강의를 듣는 대신 과제 위주로 수업을 하는데, 항상 제출을 늦게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이렇게 늦게 해놓고 자책하곤 또 게을러지는 내가 너무 미워요. 또 음악을 좋아해서 한국에서 제대로 배우고 싶고 (제가 사는 곳엔 제대로 가르키는 곳이 없어요) 한국인 친구 이외엔 딱히 정서적 공감을 느끼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내년즈음에 예술고등학교에 전학을 가면 좋을 것 같아 올해 초부터 전편입을 알아봤는데, 알아만 보고 막상 게을러져 공부와 연습은 잘 안하는 나에게 또 자책하고 자책해서 너무 고통스럽고 다시 마음 다잡기도 너무 힘들어요 부모님한테 말하는게 내 자신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이야기를 하게 되요 어렸을적 가정폭력 비슷한 것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심한 기억도 아니고 실수이고 진정성있는 사과를 수십번도 더 받았지만 아직도 생각이 나 이야기를 하면 막상 아빠는 자기가 미안하다면서 이야기를 하지만 엄마는 꼭 저를 노력하는 사람 사과도 안받아주는 쪼잔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려요. 엄마한테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너가 좀 이 악물고 살란 식으로 화내고 이런식으로 부정적인 얘기 하는거 듣기 싫다고 이야기해요. 절대 제 눈은 보지 않고 핸드폰만 보면서요. 또 엄마는 항상 절 평가했던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완벽주의자 성향이 강했어서 항상 칭찬받아야 적성이 풀렸었는데, 엄마는 항상 내가 한 공연에서도 다른 애를 칭찬하기 바빴어요. 나중에 서운해서 이야기를 하면 너가 먼저 걔 얘기 꺼냈다고 화내요. 너 자신을 사랑하라면서 나 보고 살빼라고 하고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는 말이 아닌 그래 니 말대로 성형을 좀 하자 라고 말하고 춤을 추면 이게 이렇게 늘었네 하면서 평가해요. 엄마는 비전문가이고 사실 내가 날 더 잘 아는데 자꾸 엄마 평가에 휘둘리고 자꾸 엄마한테 의지하는 것 같아요. 항상 엄마한테 평가하지 말라고 하면 돌아오는 것은 화 뿐이였는데 왜 이럴까요. 사실 엄마도 이럴 때를 제외하면 항상 친절하고 뒤에선 제 편이신 분이라 사실 이렇게 익명 뒤에서 글 쓰는 것마저 자책감이 들어요. 물론 이러는 제가 문제있고 게을러터졌는데 고칠 노력도 안하는거 알아요. 그래도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까 마음이 편해지네요. 가족과도 응어리 없이 잘 지내고싶고 나 스스로도 받아들이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내 사람들을 만들고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고 좀 당차게 말 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너무 힘드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리가 되네요.
의욕없음트라우마우울우울해공허해외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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