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유 1. 억울하다. 2. 뒤죽박죽. 아무것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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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살이유 1. 억울하다. 2. 뒤죽박죽.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았다. 3. 지금껏 버텨온게 아까움. 죽을이유 1. 나아질방법x - 아직 찾지 못한것 2. 살아있는 느낌x - 기억나지 않는것뿐 무엇보다 죽어야겠다 생각하기 시작하면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죽을 의욕조차 사라질정도로 심해진다. 그래서 지금껏 실행하지 못했다. 무엇 때문에 힘든가? 1. 또한가지 이상한점은.. 전혀 남들은 이해를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나도 모른다. 왜이렇게 자신이 싫은지. 콤플렉스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사람마다 그런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왜 나만 유독 더 아파하는건지 모르겠다. 2. 그냥 가슴이 답답하다. 내가 있을곳이 없다. 어딜가도 사람이 있다. 나를 한심하게 보는것같다. 사라지고싶다. 사람의 눈에 띄고싶지않다. 투명인간이 되고싶다. 벗어나서 이방인이 되고싶다. 이성적으론 관심도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난 정신이 망가진 것 같다. 항상 어딘가로 숨고싶다. 쥐구멍부터 찾으면서 또 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아닌 척한다. 3. 밖에 나가기가 힘드니 항상 가슴이 답답하다. 겨우 밖에나온다. 사람을 피해 다니며 햇빛을 본다. 과거의 안좋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상태가 좋을때는 다른생각으로 돌려보려는 시도라도 할텐데, 오늘은 그런 상태가 못되었다. 4. 죽으려고 하던 사람이 아주 웃기게도 미래를 기약하는 행동을 한다. 습관적으로 평소하던일을 한다. 참으로 웃기지만 공부를 하려고 한다. 시험이 여러번 취소되고 기약도 없는 상황.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죽는것보다 힘든 것 같다. 그래봐야 한글자도 안들어오지만. 일단은 밖에 나왔다. 성공이다. 오늘 할일. 햇빛을 봤고, 스터디카페 가서 책을 폈다. 5. 여전히 머릿속은 정리되지않고. 뭘 공부하고있는지 모르겠고. 목표가 뭔지 모르겠다. 하고싶은거?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고통의 정체를 모른다. - 알려고 할수록 더 아프다. - 평생 갈지도 모른다. 기적이 없다면 아마도 평생 갈 것이다. 그럼에도 의미를 찾는다. 오늘 살아야할 이유를 찾는다. 지금껏 힘내왔으니까. 아직 부모님도 살아계신다. 어쩔수가없다. 6. 이러다 내가 죽으면 정신질환이 원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참 억울한 일이다. 똑같이 고통을 받아오다가 죽어도 누군가는 예술로 남기기도 하는데, 나는 개죽음이다. 이렇게 억울할 수가 없다. 7. 고통이 성장통이 되는 것과 좌절이 되는 것은 대체 어떤 차이인 것일까. 여러 책을 읽어봤지만 인생. 이거다 싶은 정답은 없다. 각자 인생의 해법이 다르니까. 어렵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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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lmo
· 4년 전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건 무척 좋죠. 잘 하고 계시네요. 저도 정신장애를 겪고 있어요. 너무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세상이 다 위협적이고. 내가 사는 이곳은 내가 바라던 사람들의 모습따위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데 제가 살아있는 이유는 단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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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lmo
· 4년 전
제가 특별하게 살아야 할 이유는 없더라도. 또 특별하게 죽어야 할 이유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살아요. 공황 겪고, 남들 눈치 내려놓고 적당히 등지며 포기하며. 그렇게 삽니다. 잘 살고 있는 걸거예요. 당신만의 방법으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