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안 계시고 외동이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엄마(+외가쪽)랑 애착이 정말 깊어요 엄마랑 추억도 많은데 제가 또 과거를 남들보다 특히 과도할 정도로 그리워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언젠가는 엄마도 돌아가시고 이모나 삼촌 할머니께서도 다 돌아가시게 될텐데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서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요 그러면 진짜로 저 혼자 남는데 혼자 독립해야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지금 당장도 엄마랑의 추억이 너무 많아서 항상 그리운데... 언젠가 돌아가시게 되면 추억밖에 남지 않아서 더 이상의 추억을 쌓지도 못 하는데 얼마나 과거가 그리울지 힘들지 상상도 안 가요 제가 옛날에 자주 들었던 노래만 들어도 눈물 나오는데... 나중에 엄마랑 같이 갔던 장소나 같이 봤던 영화 들었던 노래 해주셨던 음식만 봐도 정말 정신나갈 것 같아요 이제 고삼이라 내년이면 성인인데 그러면 독립해야 하고... 엄마랑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날텐데 너무 끔찍해요 어렸을 땐 성인이 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ㅠㅠ 엄마 품에서 독립해야하는 게 너무 싫어요 게다가 성인이 되면 이제 엄마의 보살핌도 끝이고 오히려 제가 엄마를 보살펴야 하잖아요 이게 너무 속상해요 엄마도 저도 이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게... 유치원 다닐 때가 엊그저께 같은데... 제가 늙는 것도 무지무지 싫지만 가족들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우울해요 그래서 저는 지금 학창시절이 너무 좋고... 이제 이것도 끝나간다는 사실도 너무 싫어요 그냥 엄마의 보살핌 아래 공부만 하는 삶이 너무 좋은데... 부모님이랑 어색해서 얼른 졸업하고 독립하고 싶다 그러는 친구들이 부러울 지경이에요 예전에는 그냥 차라리 가족들보다 먼저 죽어서 이런 걱정도 하기 싫다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었는데 그러면 엄마가 또 혼자 남으니까... ㅠㅠ 그냥 지구 멸망이라도 해서 다같이 죽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성인되면 좋은 점을 막 검색해봐도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독립할 수 있다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거만 수두룩 하게 나오는데... 다 저한테는 너무 싫어요 물론 돈 버는 건 엄마한테 효도할 수 있으니 좋긴 하지만 제가 돈 벌 나이가 됐다는 게 너무 끔찍할 갓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이런 걱정을 가끔 하긴 했었는데 이제 십대의 마지막이라 그런가 성인이 돼야한다는 생각에 매일 새벽마다 울다가 4-5시 쯤 잠들어요 ㅠㅠ 그래서 일기나 지금 감정을 좀 써보면서 마음 정리를 해봐도 잘 안 나아지더라고요 먼 미래의 일이니까 최대한 걱정하지 않아보려고 해도 새벽마다 자꾸 이런 생각이 나요 다들 저 같이 이런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저만 그렇더라고요😖 이게 은근 충격이었어서 다들 이런 생각 안하는데 나만 이런 걸로 걱정한다는 생각에 뭔가 나만 동떨어지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심해진 것 같아요 누구나 언젠가는 성인이 되고 누구나 나이를 먹고... 언젠가는 죽게되니 모두가 겪는 당연한 일뿐인데 이렇게 불안하고 우울할까요 정말 어렸을 때로... 이렇게 열심히 살아봤자 죽으면 다 끝인데 인생이 그냥 게임같기도 하고 너무 허무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을 때로 돌아가서 엄마랑 가족이랑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개강한지 이제 겨우 한 달인데 수업을 다 빠졌어요 위기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마음이 편안해요 조만간 가족 약속이 있는데 그날 모두를 만나고 오면 뛰어내리려고요 7층이라면 떨어지면 아프긴 해도 죽을 수 있겠죠 재수 없게 중간에 어딘가에 걸려서 살아남는 불행이 생기지 않겠죠 모든 걸 정리하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요 분명 저번에 마음먹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무섭고 두려웠는데 이젠 저 선택이 아닌 살아 있는 미래를 생각하는 게 너무 무서워요 이렇게 말해놓고 막상 창틀에 올라서면 창문을 잡는 제가 너무 뻔하게 그려져요 마지막으로 술 몽땅 마셔야겠어요 아니면 약이랑 술이랑 억지로 쑤셔 넣을까요 아니면 목을 줄로 졸라야 할까요 실패해도 선택지가 많네요 너무 좋아요
오랫동안 마카에서 댓글로 위로, 따끔한충고, 공감등을 전했던 사람이예요. 얼마전부턴 제 삶을 지탱하고 있던 오랜 꿈을 포기하게되고 우울증약을 바꿨는데 그게 효과가 너무좋아 오랜 우울증으로 인해 저하됐던 뇌기능(집중력,인지능력)을 살려주니 세상이 극사실주의로 보이고 세상을 마주보니 나와 세상을 비교하게 되고 내 버텨온 시간들이 허송세월로 보이면서 여기서 끝인걸까 싶고 정말 많이 울었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정말 많이했습니다 그래도 죽기전까지는 내가 잘되리라 믿어야겠죠 저 혼자선 안될테니 우리 모두 서로서로 빌어줍니다. 좋은사람 생기는거, 좋은성적 받는거, 행운이 찾아오는거, 상황이 좋아지는거, 삶이 행복해지는거 무엇이든 좋은쪽으로 가는거, 나한테 맞는길을 찾았다고 빌어주고 그렇게 믿어봐요. 긍정적인 확언은 확답으로 얘기해야한다하니 이미 그렇게 되었다 생각하며 서로 빌어줍시다🙏 댓글이든 어떤형태든 좋으니 긍적적인 확언을 남겨주시면서 서로 나눠주세요🙏 모두가 좋은쪽으로 갈거고 잘될 운명입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나의 문제점을 인지는 하겠는데 그 문제를 바로 보는게 어렵고 솔직히 싫다. 내가 너무 부족하고 볼 것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 같거든 학교에선 나름 모범생이라는 프레임에서 살았는데 인정하는 순간 그 프레임이라는 껍데기를 벗고 볼 것 없는 속살도 없는 말라비틀어진 썩은 뼈만 남는다는 걸 어쩌면 인정하기 싫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또 회피하며 안일함에 빠지고. 나을게 없는 사람이 되며 나의 못남을 타인을, 세상을 미워하며 해소하려한다. 작은 방에 고립되어 말라가고 있는 사람이 된다.
남친도 잘 사귀고 있고 나름 잘 사는거 같은데 밤만 되면 우울하고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자꾸 뭘 까먹고 충동을 자주 느끼는거 같아요 그냥 지금 당장 창문 열고 뛰어내리고 싶단 생각도 자주하고 그러다 살아나면 어쩌지 싶고 왜 그럴까요
이젠 그만하고 싶어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이에요 미대 진학을 하려고 학원에서 그림 열심히 그리고 학교 공부도 나름 챙겼는데 내신 성적이 낮아서 올해 초에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 검정고시를 치고자 자퇴를 했어요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셨는데 저는 대학 진학이라는 꿈이 있으니까 열심히 설득해서 학교를 그만두었는데 그 설득하는 과정에서 두달 동안 매일같이 부모님과 싸웠어요 부모님 입장도 십분 이해가 가고 그때 당시에는 눈앞에 닥친 자퇴라는 큰 관문에 정신이 쏠려 있어서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매일 싸우니까 서로 좋은말이 오갈리가 없으니 부모님의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면 항상 예민해 있었고 세상에 저를 믿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 같았어요 그래도 결국 학교를 그만두었고 이제 모든게 잘될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자퇴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 못느꼈던 감정들이 세세하게 떠오르면서 요즘 매일 저녁마다 혼자 울어요 요즘 미술 학원에서도 신경쓸게 많아서 힘든데 집에 가고 싶어도 집에 들어가 봤자 좋은소리 한마디 못들을거 아니까 집들어가기도 싫어서 매일 친구랑 밤산책 하다가 들어가고 매일 매일 가족들이 저를 둘러싸고 생활습관을 잘 만들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물론 다 맞는 말이고 걱정하는 가족들 심정도 이해가 가는데 저는 매일 같이 귀에 딱지 앉도록 들으니까 이젠 잔소리로 밖에 안들리고 시시때때로 제가 뭐하고 있는지 기웃거리고 한마디 하는 가족들이 저를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학교를 나오니까 감옥에 갇힌거 같다는 느낌도 들고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그렇게 까지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들어 모든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전에는 가족들과 다툼이 있어도 최대한 다음부터 잘하자, 난 잘할수있어 나도 이해해야지 하며 넘겼는데 요즘에는 아무리 긍정적으로 넘기려고 해도 스트레스받는 똑같은 일상이 계속되니까 진짜 내가 문젠가, 내가 장앤가 라고 생각이 들어요 스트레스를 풀려고 충동적으로 몸에 상처 낸적이 있었는데 요즘 자해를 계속하게 돼요 근데 또 막 엄청 죽고싶다고 생각은 안들고 아직 다시 잘할수있다는 생각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우울한 마음도 이길수 있는데 자퇴생인 저를 문제아로 보는 가족들만 보면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요 매일매일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는데 걍 죽어야겠다… 정도만 생각하고 막상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아직 해보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죽기도 싫어요 근데 이 우울한 마음에서 빠져나가야 겠다는 의지가 안생기는거 같아요 이거 그냥 제 성격이 문제인가요 아니면 정신건강이 안좋아 진걸까요…??그러면 어떡해야 제가 저를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 의지가 생길까요
무슨 일이든 처리하는데 너무 지나치게 많은 걱정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소한 일들까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어서 쉽게 지치고 피곤해하고 쉬어도 쉬는 것 같지도 않고 피곤함이 가시질 않아요.그리고 이런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요.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일들이 선명하게 기억이 나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과 지금 있는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이 전부 뒤섞여 가슴이 답답해지고 두통이 심해져만 가요.그런 생각들을 뿌리치고는 싶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더 선명해지기만 하고 문제점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자신이 바보같고 너무 괴로워요…종종 이런 것들 때문에 두통이 너무 심해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면 빨리 잠을 청해 억지로라도 쉬는데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이상황마저도 스트레스로 느껴져요.쉽게 지치고 피곤하다 보니 내가 나태해진것 같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어 계속 무언가 하려다보니 자꾸만 악순환이 되는것 같아요.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 착잡하다
30세 남성입니다. 얼마전 정신과에서 검사를했는데 우울수치가 높고 평균 성인남성 음주권장량보다 지나치게 잦고 엄청난 양의 술을마신다고 입원을 강력히 권장받았습니다. 근데 입원은 힘들어 약을 처방받았지만 처방해준 금단관련 약물은 거의 손도안대고 매일 술을먹게되어 우울관련 약도 복용하지않고 있습니다. 사실 술을 끊고싶다기보다 잠을 편하게 자고싶어 가게되었던건데 술을 절제할수도없고 그러고싶은 마음도 생기지가않습니다. 직장관련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는 더 심해지고 자꾸 과거에 얽매이고 제가 살아왔던 세상은 전부 정상적이지않고 어딘가 다 결핍이 되어 이렇게 되었다 되네이게 됩니다. 지금도 정상적이지 않은 생각을 계속 하면서 후회를 하면서도 또 감정은 본능에 이끌립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눈물도 불시에 자꾸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