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을 받고 가족에게도 성희롱을 받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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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을 받고 가족에게도 성희롱을 받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arnation
·4년 전
중2때 과학선생님이 계셨어요. 선생님은 저와 좀 친했는데, 문제는 잘 때 제 머리를 쓰다듬는다거나 손깍지를 낀다거나 엉덩이에 터치도 하기도 하셨어요. 전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나아지지는 않았어요. 그때 엄마에게 말했어요 근데 말한다고 뭐가 바뀌진 않더라고요. 자식이 힘든데 왜 가만히 계시는걸까요.. 그러다가 오늘 오빠에게 충격적인 아침첫마디를 들었어요. 그 말은 “가슴 만지게해줘 만원줄게” 내 몸 값이 만원인걸까 내가 만만해보이는걸까 왜 가족한테 가슴을 만지고 싶다하는걸까... 무서웠어요. 계속 제 이름을 부르며 가슴을 만지게해주라며 징징거리는 오빠가 너무 무서웠어요. 저는 싫다고 의사를 표현했는데도 그랬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 지금 이제 기댈곳이 없는 기분이에요... 눈물이 자꾸나요 나 무서워요... 아빠도 오빠도 엄마도.. 다 기대기 싫어요 기대봤자에요 아빠는 맨날 절 괴롭히시고 엄마는 집에 늦게오셔요 나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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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jsjjvj2025
· 4년 전
이 글을 읽는 순간 저도 모르게 어떡해야하지라는 생각을 하게됬던것 같아요. 혹시 신고 해보셨어요? 그런 힘든 일을 당하셨을때 가족에게 기대야 하는데 가족들도 모른척할땐 가족보다 남이 당신을 해결해 줄수도 있어요. 해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위로나 조언을 받을 수 있겠죠. 싫다는 의사표현을 했는대도 그런거면 그건 성추행이예요. 있었던 일을 꺼내고 싶지 않겠지만 1366으로 연락하시는 편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저도 그랬었거든요. 그 누구한테도 말을 못해서 혼자서 연락했었어요. 그러니까 당신에게 더 효율적인 조언을 해줄거예요. 지금 굉장히 힘든 상황일텐데 이런 곳에 올려서 별로 도움이 안되는 답이긴 하지만 당신은 아무잘못 없어요. 가족은 가족인지라 신고를 못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가족으로 인해 당신이 힘들고 괴롭다면 그냥 신고 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어려울때 당신을 도와준 주변사람들을 당신 인생의 친구로 두고 당신이 어려울때 혼자 놔둔 사람이나 당신을 어려운 시기로 몰아넣은 사람은 그냥 당신 인생에서 버려요. 인생은 너무나도 짧고 우리의 꿈을 이루기에도, 또는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에도 하루하루 바쁘고 벅찬데 당신에게 아픔만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미워하고 욕하기에는 너무 아깝잖아요, 인생이. 인생이 끝날때 쯤에는 꼭. 당신에게 웃음을 주는것만 남아있길바랄게요. 이렇게 아팠던 시간들 그냥 다 잊고 당신만의 인생을 찾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