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어서, 자신이 무언가 결정을 할 때 부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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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ltk1402
·4년 전
성인이 되어서, 자신이 무언가 결정을 할 때 부모는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에게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부모 품을 벗어나지 못하고, 활동 반경을 부모 밖으로 옮길 수 없다는 것을 느끼죠. 속박감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는 부모가 죽을 때 까지 그저 기다릴 수는 있습니다. 제 손으로 죽이지는 못하니까요. 법적, 양심적,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으니까요. 늙어서 돌아가시는게 저에겐 족쇄가 녹슬어 부서지고, 야생의 자유에 방생된 것 같은 느낌이 되겠죠. 하지만 그 동안의 부모님의 요구, 약간의 허세가 섞인 협박을 제대로 이해하고, 들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분명 알을 깨고 세상에 나왔을 텐데 저는 왜 스스로 탈피하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싫으면 가출을 하면 됩니다. 바닥이라도 쌓아올리면 될테니까요.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또 힘들지만 알차게 쌓아올리면, 작고 볼품없는 모래성이라도 스스로 만족한다면 그걸로 족할텐데, 왜 저는 그러지 못하고 아직도 부모 밑에서 나를 이해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는걸까요. 중학교, 고등학교도 울타리여서 그랬을까요. 저는 제 마음대로 였다고 생각하는데, 왜 집에 정착하고, 대학에 올라오고, 나이가 들어가니, 용기가 줄어들고, 무기력해지고, 다짐도 소용이 없고, 나도 무언가 하고싶은게 많은데! 그리고 눈치보지 말고 정말 좋다면 모든걸 내버려두고 하고싶은걸 하면 될텐데, 저는 왜 아무도 조이지 않는 목줄에 혼자 질식해버리는걸 상상하고, 스스로 죽고싶어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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