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에 의존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중독|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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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에 의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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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모든 일을 타로 카드에 의존하게 됐어요. 한번 저한테 믿기 힘든 사건을 겪고 나서부터, 제 선택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어요. 한 마디로 저의 선택을 후회하고 책망하게 됐습니다. 그 사건이 결국 저의 선택으로 일어난 결과이고 뒤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저가 너무 잘 알기에 우울감과 무력감, 분노 등등이 뒤 섞여 함께 왔습니다. 그 후로, 제 선택에 대한 후회와 미련 때문에 저의 ‘이성적’ 인 판단과 합리적인 판단의 사고 회로가 고장난 것 같습니다. 아니, 머리로는 이게 맞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를 못 믿는 것인지’ 또 나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고 실망하기 싫어서 그런 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타로’ 카드로 점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고 중대한 큰 사건으로 타로를 보는 횟수가 많지 않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나 내가 가장 크게 가지고 있는 그 사건들에 대해 반복적으로 보게 됐고, 그후로 가랑비에 옷 젖는 것 모르듯이 ‘사소한 일상 생활’ 에서까지 번지게 됐습니다. 이게 뭐 하루 일과가 어떨까요? 수준이 아니라, 1-5분에 한번 씩 강박적이듯이 볼때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어플’로도 타로 카드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심지어 ‘문 열고 지금 들어갈까요 말까요’ ‘이거 살까요 말까요’ 는 애교수준입니다. 뭐 씻을까요 말까요? ‘이 말을 할까요 말까요’ 등등 일상생활에서도 어김 없이 어플을 켜가며 어플을 돌려댑니다. 하루에 30번 이상 한것 같아요. (지금은 줄었음) 그 어플대로 해서 뭐 잘 나온 결과가 있었으니 그것을 더 믿게 된것도 있을수도 있는데, 반대로 더 안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것들이 더 많습니다. (물론 실행을 하면서도 이게 맞다 아니다가 명확하거나 혼돈되거나 할때도 있지만 나보다 타로를 더 믿어서? 만약 내 선택대로 해서 안 좋은 결과 나오면 ‘또 나를 책망’, 타로 예상 결과 처럼 타로 대로 안 하면 안 좋은 결과 나올까봐 머리로 아닌 것을 알때도 그냥 실행할 때도 많았습니다. ) 저는 주로 ‘양자택일’ 타로만 봤습니다. (그 정도록, 자신 스스로가 결정을 못 내림) 타로를 보면서도 이게 아닌데, 나 왜 이러지, 하면서도 자꾸 의지하게 됐습니다. 타로 어플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지금 이 행위가 비정상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면서도.. 못 끊어내고 계속 계속 해댔습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을 그 점괘대로 했습니다. (양자택일 결과 중 결과가 더 좋은 쪽의 행위를 행함) 지금은 그 사건이 있는 뒤로 만 4-5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처음 1-2년간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아니 자본 기억이 없습니다. 항상 잠 못자서 괴로워했습니다. 그 후로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이 왔는데, 현재도 여전히 타로를 보기는 합니다. 그 전처럼 무슨 행동 하나 하나 할때에도 노이로제 걸리듯이 보지는 않습니다. 무튼 4-5년 전의 제가 했던 이런 강박적이고, 감정 격한 행위들의 여파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편도체 해마에 이상이 생긴 것만 같고.. 타로 카드만 봐도 좌측뇌에서 짜르르 반응이 옵니다. 뇌가 망가진 느낌. ‘신경’ 에 관한 부분이지만 정말 우울증, 타로 중독, 수면 부족 등등이 함께 합병증처럼 일어난 지 1?2년이 지난 후로부터 좌측 뇌속이 간지럽고 뇌가 쪼그라드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창 2-4때 그러다가 요즘은 그러한 반응 또한 미미해졌지만, 근데, 현실로도 언어력 감퇴, 기억력 감소 등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무튼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물론 그 전보단 나아졌지만.. 앞으로도 저는 뭐 일생의 큰 기로나 선택에 있어 타로를 어지간하면 돌려볼 것 같은데.. 이 행동 비상식적인 것을 알면서도, 자꾸 해내는 제 모습이 너무 싫고 안타깝습니다.. 여기서만 안주할 게 아니라 병원이라도 좀 다녀봐야 할까요..? 짐작해보지만..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을 것 같아 무섭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정상같고, 아무도 저에게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 옛날 1-2년에는 정말 정신병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강박, 중독, 우울 등)주변사람들과 그때 참 많이 절연했습니다. 이것을 봐서라도 제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도 타로 카드를 점 치는 것을 하고 있고.. 아직도 드문씩 떠오르는 머리 속의 강박적인 생각(주로 숫자 강박) 심하지는 않지만 이런 것들이 없는 깨끗하고 맑고 온전한 정신으로 가고싶어요. ‘저’가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저를 믿고 신뢰?저 자신을 용서? 받아드리는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저의 기강을 어떻게 다시 바로 잡아야하는 지.. 대체 저가 어떻게 해야할 지 해답책을 찾고 있습니다. 그 해답법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이젠 지체 없이 실행에 옮겨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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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YMMD
· 4년 전
음... 제가 정말 깊은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대신 간단하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만 말씀드려볼게요. 우선 무슨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3초만 세고 바로 실행하시는 거예요. 나중에 한다고 미루면 하기 싫은 이유가 더 많이 떠오를 뿐이니까요. 그리고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인데, 할까 말까 할 때는 하는 게 답입니다.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게 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더 크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잡생각 없애는 데에는 운동이 최고에요. 밖에서 운동하기 힘든 상황이시라면 영상같은 거 보면서 홈트레이닝이라도 꾸준히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니까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