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일을 후회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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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일을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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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꽤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저는 SNS에서 실언을 하여 친구 A와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생각없이 했던 말인데, A는 굉장히 분노하여 자기 친구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당시에 했던 말들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A와 지내다보니 성격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혼잣말하듯이 짜증을 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제가 실수했다는 것을 알고 A에게 사과를 했지만, A는 자신이 뒷담을 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알렸습니다. 그리고 저보고는 '너는 너무 어린애 같아서 얘기하기 싫다'는 말을 했습니다. 누구보다 성숙하고 실수없이 자라고 싶었던 저에게는 그 말이 무엇보다도 충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언을 한 건 제 잘못이 맞아서 그저 사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A와는 안좋게 헤어졌고, 무리에서 그나마 성숙했던 친구가 도움을 줘서 일은 마무리되었습니다. A 또한 과거에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단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건강하지 않은 인간관계를 끊어내서 후련하면서도 마음 한켠은 굉장히 찝찝했습니다. A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든 제가 실언을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저 제가 또 실언을 해서 흠집 있는 사람이 될까봐 무서웠습니다. 지금도 SNS는 거의 하지 않고, 제 고민을 말하면 약점이 될까봐(비단 이 고민 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모든 고민을 말하는 거예요.) 친한 친구에게도 잘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몇 년간 삭혀온 고민을 이 어플을 통해 말하게 됐습니다. 여기까지 읽다보면 결국 일이 해결됐으면 된거 아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유명해지는 것이 꿈입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유명세를 타면 과거에 했던 사소한 말들도 화살이 되기 마련입니다. 차라리 지금처럼 조용하게 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조차 듭니다. 타인도 믿을 수 없고, 저 자신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꿈을 포기하자니 인생에 목적이 없어서 허무하고 차라리 죽어야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실언을 한 과거가 너무 후회되고 지금도 수없이 반성하고 있지만 결국은 제 장래에 대한 걱정이 우선이네요. 저는 어쩌면 이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과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정말 나쁜 사람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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