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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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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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대학교 2학년입니다. 2년동안 대학교에서 5명의 친구들을 알게되었고 저희는 무리를 이뤄서 같이 늘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5명중 한명인 A라는 친구와 끊임없이 부딪혔습니다. 단순히 싸웠다면 차라리 속이라도 시원했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묘한 비꼬기와 경쟁, 견제 등으로 하루하루 피곤해졌습니다. 정말 저는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이렇게 가다가는 A와 저 모두 힘든 대학생활을 하게 될 것 같아서 먼저 A에게 개인적으로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A에게 저에게 불만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말하면서, 제가 서운했던 부분을 아주 부드럽게 말하고, 이런게 서운했고 이런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나는 너랑 계속 잘 지내고 싶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A도 허심탄회 하게 말을 하여 저희 사이에 있던 불필요한 긴장감과 견제, 서운함, 미묘한 불편함 등이 다 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예전만큼 친밀하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종종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몇일 전에 갑자기 A가 톡이 와서 다짜고짜 저랑 멀어지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해서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라고 했고 A는 그냥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며 멀어지고 거리를 두고 싶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A가 싫습니다. 같이 있으면 쓸모없는 감정소모를 너무 많이하게 하고, 칭찬을 하는 듯 비꼬기는 밥먹듯이 합니다. 또한, A와 저는 모두 공부를 잘하는편인데, 저를 견제한다고 거짓말로 기출문제를 숨기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쇼윈도 친구라고 저는 종종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습을 저에게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천사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혼자 집에와서 울고, 끙끙 앓았었죠.. 자 그럼 그냥 A랑 인연을 끊으면 되지 않냐고 하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제가 함께 어울리는 A포함 5명의 친구들입니다. 저희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여행도 주기적으로 갈 만큼 돈독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A와 멀어지게 된다면 이 모임은 모두 끝이 날 것입니다..ㅜㅜㅜ 이게 제일 마음에 걸리는데...저는 A제외 나머지 4명의 친구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A가 저에게 멀어지고 싶다고 카톡이 왔을 때 저는 당황하여 바보같이 미안하다. 정말 잘못했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솔직히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A는 저에게 자기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 저랑 멀어지는게 하나의 치료라는 막말까지 했습니다. 저는 정말 정말 바보같이 눈물만 흘렸어요.. 속상하고 5명의 친구들에게 미안했지만 이런 상황에 관계 지속은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5명의 친구들에게 이 상황을 알리고 끝을 내자라고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자 A는 갑자기 `모임에도 잘 나갈거고, 여행도 같이 갈거다. 그냥 조금 멀어지고 싶다는 거지 아예 안보겠다는게 아니다. 이렇게 말했어도 나는 너를 만나면 안 어색할것같다. 멀어지되, 모임에서 즐겁게 예전처럼 보자` 라고 말하며 5명의 친구들에게는 비밀로 하자고 말을 합니다. 저는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저희둘은 이미 모임때만 보는 A가 말하는 멀어진 사이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멀어지자고 말을 한 것은 그냥 안보겠다는 의미로 저는 해석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모임에는 나오고 잘지내되, 우리가 잘 안맞는 것 같으니 멀어지자. 라고만 계속 말합니다. 이런 말을 듣고, 특히 A의 정신과 치료에 저와의 멀어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나니 저 역시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어디가서 누구 정신병 만들만큼 이상하고 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나니 가끔씩 5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대화를 할 때 어떤 말을 하기도 조심스럽고, 만났을 때도 즐겁고 재밌게 만남을 가질 수 있을까..싶습니다. 그래서 저의 고민은 아래 두개입니다. 1. 이미 지금 멀어져있는 상황에서 굳이 멀어지자, 그러나 모임에서는 예전과 같이 지내자 라고 말한 A의 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2. 저는 솔직히 A와 멀어지고 싶은데 나머지4명의 친구들과는 멀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이랑 A가 엮여있어서 너무 마음이 복잡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A는 저와 있었던 이야기를 나머지 4명의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을 싫어하고 반대합니다. 너무 긴글이라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로 저는 계속 체해서 밥도 잘 못먹고, 항상 기운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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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hyper
· 4년 전
진솔해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맨처음에 님이 을이 된 것 처럼 매달린 것부터 어긋나긴 했는데 그냥 글만 봐도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A가 문제가 많은 사람같고 님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같아요 친구한테 인신공격을 하고 평소에도 그런식으로 대한다는 걸 보니. 의미없는 말 진심으로 안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답변먼저 드릴게요. 1. 알 수 없지만 A도 님과 개인적인 관계가 전부가 아니란 걸 알아서 그렇게 말을 한 것 같네요 2. 가장 좋은건 A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그것도 힘들면 그냥 함께하는 자리를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땐 질문자님 말씀으로 보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A가 고민자님을 괴롭히려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얘기를 해봤는데도 멀어지고 싶다고 했구요. 고민자님은 그거를 너무 피해자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 무리에 너무 연연하지도 마시구요. 사실 A한테 무작정 사과하고 을이 된 것도 그 무리에 매달려서 그렇게 된 거잖아요. 이게 말처럼 쉽게 되진 않을 수도 있겠지만, 고민자님은 항상 스스로의 주인이 되어야지 관계가 갑 혹은 을이 되어선 안되잖아요. 당연한 이야기죠. A가 님한테 무례하게 행동한 만큼 님도 지나치게 봐줄 거 없고요. 무튼간에, 제가 드리고 싶은 솔루션은, 그 친구를 아예 신경 안쓰거나, 그게 안되면 피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서로 안좋아하고 도움될 것도 하나도 없다고 봐요. 고민자분은 조금 더 본인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고민자분의 기존 친구들이 좋다고 하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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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hyper
· 4년 전
개인적인 팁을 드리자면, 다른 친구들은 평소처럼 지내더라도, 심적으로 A는 거리를 두셨으면 좋겠어요. '이 사람은 애초에 나와는 거리가 있는 사람' 이라고 생각을 하는거죠. 님이 평소에 모르는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 진심으로 대한다기 보다는 공적으로 대하 듯, 그 친구도 그렇게 대하라는 뜻이에요. 그게 A과의 가장 적절한 거리이고 관계일 것 같아요. 애초에 접점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요. 적어도 여태껏 지내기로는요. 그리고 그게 맞는 또다른 이유는, 그런 안맞는 사람 진심으로 대해봤자 님은 상처만 받아요. 처음 본 사람을 봤을 때 처음부터 거리를 두는게 '안전거리'이듯, 그 사람과도 '안전거리'가 필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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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hyper
· 4년 전
제가 봤을 땐.. 무시하고 그냥 다섯명 중에서도 가장 잘 맞는 친구랑 노는거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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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Cachyper 진심어린 조언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ㅠㅠ 이제야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감이 잡히네요...이제부터는 저를 좀더 생각하고 마음가는 친구와 잘지내는 삶을 살아볼께요! 진짜 감사하고 복 왕창왕창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