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절친이라 생각했던 동성 친구로부터 고백을 받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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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예전 절친이라 생각했던 동성 친구로부터 고백을 받았어요.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으나 아닌 듯 합니다. 저는 이성애자이고, 그와 별개로 이 친구에게서 받은 상처가 많았기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일단 거절은 했지만 사이가 많이 복잡해졌어요.. 후...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털어놓을 상대가 주변엔 없기에 이렇게 써봅니다. 읽어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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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u0jj
· 4년 전
정말 놀라셨을꺼 같아요...저도 제친구들도 종종 우스갯소리로 갑자기 친구가 고백을 한다면 어떨꺼 같냐. 주제로 말하기도 했었는데요. 동성애자를 어느정도 존중하지만..만약 내 가까운 주변이나,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면 이해가 되지 않을꺼 같다. 점점 그 관계에서 멀어질꺼 같다.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나를 좋아해주는건 너무 고맙지만..난 이성애자고.. 그 마음에 응해줄 순 없다. 미안하다. 뭐 새로운 손절 방법이라면.. 손절에 응해줄 순 있다. 그치만 난 내친구를 잃어서 많이 슬플꺼 같다. 우리 시간을 가지고 좀 마음의 정리를 해보자. 저 같으면 이럴꺼 같아요. 당장에 상황에 아무렇지 않은척 계속 만나도 서로의 감정은 달라진게 계속 보여질테고..그런 어색한 모습으로 억지로 친구관계를 이어간다고 해서..좋아질껀 없다고 보거든요. 정리하고,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던.. 아님 그냥 그렇듯...남남이 돼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분이 지금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하거나 외로운 상황의 극한에 몰려있진 않은지.. 좀 걱정이 돼요. 남자를 싫어하시는건가요. 정말 괜찮은 남자분을 나중에라도 소개해주시는것도 괜찮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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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0u0jj 헉 진심 어린 댓글 감사드려요ㅠㅠ 읽고나니 제가 친구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그 얘 입장에서도 참 많이 착잡할 수도 있고...좋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글 쓴 분께선 정말 섬세하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