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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동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looooo123
·4년 전
아빠가 좀 화내고 소리지르면 미친듯이 자해충동이 들어요. 충동을 넘어서 벽에다 머리를 박거나 내가 나를 때리거나 하는 등 그래야 제가 살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야 불안이 가라앉아요. 오늘도 그랬어요 원래 자살충동까진 없었는데 정말 끈으로 목매 죽을까 그게 편하지 않을까 하며 생각했어요. 그래도 전 못해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 (어쩌다 아빠트라우마가 생겼는지에대한 글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어렸을 때 기억은 아빠가 던지는 돌을 피해 엄마와 도망쳐나온 기억입니다. 그때가 5살이였어요. 엄마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빠의 폭력을 온몸으로 받았고 갈비뼈가 부러지고 배가 차이고 머리가 뜯겨가며 살았습니다. 제가 태어난 후에 아빠는 둘을 같이 때렸습니다. 일주일중 5일은 맞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엄마에게 제발 이혼하라고 말해도 나를 부모없는 자식으로 키우고 싶지 않다 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에 나때문에 엄마가 힘들게 사는구나 라는 생각에 창문으로 뛰어내릴까 손목을 그을까 혓바닥을 깨물어 죽을까 참 많이 시도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죽지못한 것은 모순적이게도 엄마때문이었습니다. 한번은 아빠가 던진 유리컵에 엄마가 맞아 머리에서 피가 철철 났는데 엄마가 나만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ㅇㅇ아 라고 . 나만 바라보는 엄마옆에 내가 없는 모습을 생각하니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지금까지 꿋꿋히 살고있습니다. 다행히 아빠가 외국으로 갈일이 생겨 고등학고 고학년 부터는 가정폭력이 줄었고, 지금은 한달에 1번정도로 많이 줄었습니다. 제가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아빠가 살짝 소리만 쳐도 과거의 기억때문인지 온몸이 떨리고 심장이 크고 빠르게 뛰고 몸이 차가워집니다. 사고가 안되고 눈물만 나옵니다. 이전에 맞은 기억들이 머릿속에서 재생되고 숨이 잘 안쉬어지기도 합니다. 아빠는 우리를 때린 걸 기억 못합니다. 아빠가 왜 자기를 싫어하냐 라고 물으면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자기입으로 폭력은 사랑이 아니다 라고 지껄일때면 구역질이 나옵니다. 요즘도 줄어들었지만 가부장적인 모습 많이보입니다. 그럴때마다 등뒤에 칼을 꽂고싶은 심정입니다. 참 힘드네요. 다사다난했던 삶을 살았습니다. 친구에게 배신 당하기 여러번, 집은 찢어지게 가난하고 엄마는 우울증에 걸렸었고 아빠는 바람피고 .. 참 살아있는게 용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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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Eun
· 4년 전
아휴 힘드셨겠다ㅜ 안아주고싶네요ㅜ 그래두 안좋은 생각은 하지마요 안좋은일 있었던만큼 분명 좋은 일들은 있어요 뭐라도 위로가 되드리고 싶지만 좋은 생각만 하시고 기운내세요 라는 말밖에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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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oooo123 (글쓴이)
· 4년 전
@20Eun 감사합니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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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oiojjrgjj
· 4년 전
용하게 잘 살아왔네요 앞으로도 더 용하게 잘 살아서 그 괴물한테서 아예 벗어나 버리자구요 우리 가정폭력 트라우마.. 진짜 너무 무섭죠 저도 그래서 그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매개체를 만나면 무섭고 몸이 떨리고 눈물나요.. 그 아빠라는 작자 하는 말이 너무 역겹네요 역겹고 소름끼쳐요.. 아직까지도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인은 본인이 잘못된 지 모르겠죠. 아마 스스로는 이 정도면 괜찮은 아빠라고 생각할텐데 너무 역겨워요.. 평생 아마 못 깨우칠 거예요..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요.. 벗어나는 날이 꼭 올 거라고 믿어요. 우리 그 날까지 나는 나를 아끼며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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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oooo123 (글쓴이)
· 4년 전
@oioiojjrgjj 감사합니다.. 정말 하시는 말씀 다 맞아요.. 나르시즘처럼 남에게 공감을 못합니다.. 큰위로가 됐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