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우울과 좌절에 지쳐서 무기력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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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우울과 좌절에 지쳐서 무기력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o02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OO여자고등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이고 가족은 다자녀 가정으로 형제자매는 언니,저,남동생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요! 그리고 지금 고민되는 얘기는 제 진로와 공부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서 실천하다가 포기하고 좌절해서 이제는 거의 무기력한 상태를 해결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현재 코로나19때문에 학교도 안 가서 더욱 상태가 안 좋아진 거 같습니다... 사실 학교 다닐때도 가끔 우울해하고 눈물을 혼자 흘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제 인생의 가치가 '사회적 인정과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거 같아요. 그만큼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또는 부모님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절 인정해주시고 예쁨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말썽도 안 부리려고 하고 학교에게는 성실하고 착한 모범생 이미지로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저를 인정해주시고 칭찬해주시는 선생님들께 의존하였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또는 그런 친구가 있어도 과하게 잘해주고 가끔 힘든 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선생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런 선생님, 친구들이 좋았고 더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 졸졸 따라다니고 더 열심히 했던 거 같네요. 그런데 정작 제 성적은 대한민국 수험생들의 평균 등급보다 조금 높을 뿐이였습니다.(3~4등급 후반때정도) 그래서 저보고 선생님들께서는 열심히는 하는데 성적은 안 오른다고 안타까워하시기도 하셨죠. 그때마다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잘 받기 위해 무턱대고 열심히 했던거 같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채로 말입니다. 그러니 성적이 안 오르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래서 고2 겨울방학때는 정말 결심해서 한달,한주,하루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했었는데 의지가 좀처럼 따라주지 않아서 한달을 하고 그만두고 다시 반복하는 작심삼일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눈물과 좌절을 하였고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다음을 항상 기약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거의 포기한 상태도 목표도 의지도 바닥난 상태입니다...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그저께는 머리 지끈거림과 두통, 약간의 발열과 메스꺼움, 구토할거 같은 느낌을 겼었습니다. 어제도 일어나니 약간의 두통이 있었고 오늘도 계속 되었습니다.(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공황장애를 겪거나 자살 충동이 든 적은 없지만 너무 괴롭습니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겪어보았고 지금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나아진 거라고 보는 데 잘 모르겠습니다... 제 정신건강을 되찾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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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byebye
· 4년 전
어찌보면 한참고민이 많은 시기네요 성적에대한 압박감 미래에대한 두려움 대인관계의 중요성 등등 지금 나이에 느낄수있는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성적이라는것이 앞으로 살아가는 많은 시간들때문에 상당히 많이 중요하죠 솔직히 내가 이런말을 해줄수있는 자격이되나 싶지만 용기내서 글 남겨요 대인관계던 공부던 그무엇이던간에 보이기위해서 억지로 하는것은 스스로를 더힘들게 만드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것들은 마음에서 내스스로 내켜서 하고싶은대로 했을때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오는거 같아요 조급해 하지말고 누군가에게 억지로 잘보이려 하지도말고 하고싶은데로 표현하면서 그렇게 지내보는것도 나쁘진않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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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02 (글쓴이)
· 4년 전
@buebyebye 근데 억지로가 아니고 그 사람이 좋으면 하는 게 힘들지도 않고 그냥 하게 되거든요.. ㅎㅎ 그리고 내 스스로 내켜서 하고싶은 데로 하는 게 제 주장이 모호해서 하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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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e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사회의 인정을 받고 주변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에 가치를 두고 계셨군요. 인정과 칭찬을 받아야 하지만 성적은 그만큼 따라주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남의 인정을 바라면 바랄수록 마카님 스스로를 부족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마카님이 부족한건 없는데 말이죠..사회의 인정 말고 마카님을 인정해봐요. 그리고 정말로 좋은 대학에 가시기를 원하시는 것이라면 제대로된 공부 방법으로 다시 시도해보는건 어떨까요? 인생의 가치도 남의 인정과 칭찬에서 벗어난 것으로 마카님을 위한 가치를 세워봐요. 가치가 변해도 괜찮아요. 응원할게요! 고3이시고ㅠㅠㅠ고생이 많으셔요ㅠㅠㅠ스트레스 받는게 당연하게 여겨질정도로 고3이 힘든 시기로 받아드려지죠. 마카님의 목표를 향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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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02 (글쓴이)
· 4년 전
@continue 감사합니다ㅠㅜ 리스너님!! 근데 사실 제가 항상 사람들한테 의존하면서 힘을 얻으며 살아왔어요. 그런데 이제 의존할 사람을 주변에 찾아보니까 바깥에는 없더라구요.. 스스로 일어서는 게 참 힘들어요.. 그래도 한번 도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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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byebye
· 4년 전
제가 생각했을때는 사람들을 참 많이 좋아하는거 같아요 같이 어울려지내는것도 좋고 괜히 사이 어색해지고 안좋아지는게 싫어서 그냥 넘어가는부분도 있을거 같다는생각이 드는데...제가 잘못 판단하고 글을 쓴거라면 미안해요 그냥 단지 용기를 심어주고 싶었을뿐이에요 아직 너무 어리고 예쁜나이이니까 앞으로 할수있는 일들이 한참 많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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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byebye
· 4년 전
내가힘들땐 남에게 의지하는게 나쁜게 아니에요 누구가에게 의지할수있다는건 정말 행복한일이에요 반대로 누군가에게도 의지가되는 사람이 될수있다는걸 항상생각하면서 살아요 힘들땐 서로 손내밀고 의지하면서 지내는게 정말 큰힘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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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02 (글쓴이)
· 4년 전
@buebyebye 근데 힘든 얘기를 꺼내기가 참 힘들어요... 괜히 그 사람들에게 짐이 되고 해가 될까봐 두렵고 나중에는 너무 집착하게 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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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02 (글쓴이)
· 4년 전
@buebyebye 아니예요 ㅠㅜ buebyebye님이 진심으로 조언과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워낙 제가 자기 주장이 없이 살아와서 그런지 주변 의견에 휩쓸려살아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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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e (리스너)
· 4년 전
넵! 마카님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왔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주변에 좋으신분들이 많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소중한 분들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 기대도 많이 받아오셨다고 생각해요. 그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열심히 살아오신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굉장하셔요! 하지만 저는 마카님이 누군가의 기대만 충족시키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의존한 만큼 더 나누고 도울 수 있다면 또 누군가 마카님의 도움을 받고 힘을 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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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byebye
· 4년 전
자기주장이 강하다고해서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물론 너무 끌려다니는것도 좋다고는 생각하진않아요 조금씩 천천히 자기 존재를 들어내보려고 노력해보는것도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사회라는곳이 어찌보면 혼자서 일어서야하는 그런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좌절보다는 용기를 절망보다는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