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살 여학생입니다 열일곱 살이었을 때 그러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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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열아홉 살 여학생입니다 열일곱 살이었을 때 그러니까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 3학년 선배를 짝사랑하게 됐어요 인기가 정말 많은 선배였어서 사귀는 건 바라지도 않았고 친하게라도 지내고 싶어서 선배 눈에 띄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그 선배는 지금 스물한 살인데 친한 선후배 사이로 꾸준히 연락하면서 짝사랑을 이어가다가 선배한테 애인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보다 한 살 많은 스무 살 언니였고 제가 봐도 진짜 예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저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요 그런데 얼마 후에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언니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했대요 그것 때문인지 선배가 연락도 잘 안 되고 많이 힘들어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그래도 조금 괜찮아진 것 같길래 만나서 같이 카페에 갔어요 선배 연애하는 동안 직접 만난 적이 없었어서 엄청 오랜만에 만난 거였어요 간만에 만나니까 좋아서 저 혼자 엄청 떠들었는데 선배가 저더러 그 언니를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제가 그 언니만큼 예쁘진 않지만 말투나 취향이 닮았대요 그 말을 듣고 몇 주 동안 고민하다가 제가 먼저 선배한테 고백했어요 선배는 아직 그 언니를 못 잊었으니까 그 언니를 닮은 저를 받아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선배가 승낙했고 저는 2년 만에 짝사랑에 성공했어요 사실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제가 그 언니 대체품 역할이라는 건 저도 아는데 그래도 선배가 너무 좋아서 그렇게라도 사귀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제 그 언니가 선배한테 연락을 했대요 자기가 미안했다고 이미 늦은 거 아니까 그냥 친한 사이로라도 지내자고 했대요 선배는 저한테 그걸 솔직하게 다 말했고 언니한테 돌아가고 싶다고 했어요 저랑 사귄 것도 그냥 제가 그 언니랑 닮아서였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어요 다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차라리 거짓말이 낫지 선배 입으로 직접 솔직하게 다 말하니까 비참하더라고요 선배가 그 언니 못 잊은 것도 알고 있었고 알면서 먼저 사귀자고 한 것도 저인데 너무 화가 나고 선배를 다시 그 언니한테 돌려 주기가 싫어요 손 잡는 것 말고 스킨십은 일절 없었지만 어쨌든 성인이 미성년자 가지고 놀았다고 퍼트릴 거라고 협박해서라도 계속 사귀고 싶어요 저 어떡해야 하나요
속상해화나질투나답답해무서워외로워슬퍼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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