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친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면증|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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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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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현재 저희 엄마가 이단으로 지목된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신천지는 아니에요. 그 교회에서 무엇을 교인들에게 전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광화문에서 태극기집회에 참여하고 밤낮으로 기도하고 이제는 나라를 위해 뭔가 나서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 같습니다. 옛날옛적 독립운동마냥 시위라도 할 셈인 것 같아요. 주로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강요하고 자신과 맞지 않은 생각을 가지면 화를 내고 그 상대방의 생각을 듣지 않아요. 엄마랑 같이 다니시는 어른들이 몇분 계시는데 같은 입장이신 것 같지만 저희 엄마처럼 억척스럽게 강요하거나 하시진 않아요. 저는 엄마에게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자리를 피하고 대화를 잘 하지않아요. 정서적 거리감이 생긴지 오래되었고 감정을 잘 나누지도 않아요. 하는거라곤 같이 밥먹는 것 뿐 그게 전부에요. 현재 저는 엄마 단 둘이 집에 살고 있고, 저는 취준생이라 엄마에게 손벌리고 있는 입장이라 방에 박혀서 살고 있습니다. 취업을 하면 집을 나갈 생각이에요. 여기에 글을 쓰게된 것은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기가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기 때문이에요. 요즘 이단이니 뭐니 하면 괜히 저도 같은 취급을 당할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엄마가 하시는 일 때문에 집에 자주 계시는 편이 아닌데 집에 오면 "신의한수"라는 유튜브 채널을 들으시면서 현재 정부에 대한 비판과 카더라 통신 같은 정보를 가지고 서로 헐뜯는걸 보고있자니 정말 제가 미칠 지경이에요ㅠㅠ그 방송 보기 싫다, 말도 안되는 것 가지고 꼬투리 잡는다고 말해봤지만 듣지도 않으세요. 참고로 엄마는 제가 초4때 아빠와 이혼하셨어요. 교육상 문제로 저는 아빠와 살다가 엄마가 집을 마련하고 상황이 좋아져서 제가 대학에 가던 해에 저를 데리고 오셨어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우울한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가 몇년전 개인적인 사유로 우울증, 불면증으로 심적 문제가 심각해졌고 현재 3년 좀 넘게 항우울제와 수면제를 먹으면서 생활하고있습니다. 엄마 덕분에 잠을 더 못자는듯 싶어요. 지금 있는 지역에는 제가 친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어 이렇게 길게 남깁니다. 두서없이 적었는데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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