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스트레스로 인한 공부 집중력 저하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는 현재 반수중인 20살 대학생입니다. 제게는 친언니가 있는데, 저와는 사소한 문제로 자주 다투기도 했었고 언니는 평소에 그 날 자기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성격이 자주 바뀌는 편입니다. 다혈질이기도 하고 역지사지도 안되고 서로 싸울땐 말도안되는 논리를 들어서 자기주장에 타당성을 부여하기도 합니다.(제가 제일 싫어하는 언니의 성격입니다.) 어저께, 대수롭지 않은 다툼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까지 언니와 단 한마디도 섞지 않고있습니다. 간단히 그 사건을 요약하자면, 언니가 잘못해놓고 저한테 되려 적반하장으로 저에게 화가 나있는 상태인데요, 그래도 저는 그때 상황이 비단 언니의 잘못만은 아닌걸 알고 있는지라 제가 그건 정말 제가 인정하고 화낸걸 미안하다고까지 장문의 카톡으로 사과를 했는데 그걸 읽고 그냥 씹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읽씹은 좀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저랑 얘기하기 싫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순간 너무 화가 치밀어서(어찌됐건 결과적으론 자기가 잘못해놓고(엄마,아빠도 인정하는 부분임) 자기가 저한테 화나있는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뒤로 앞으로 저한테 말 걸지 말고 평생 얘기하지 말자고 카톡을 한뒤, 언니를 차단해놨습니다. 저는 이것 말고도 앞서 언니의 성격을 언급했다싶이, 사소한 일로 싸움이 번지지만 결국엔 언니가 대부분 저런 어이없는 태도를 보여왔기때문에 이번만큼은 언니랑 끝을내고, 더이상 제가 힘들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려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번 이런 갈등을 겪고 사이가 멀어지면 계속 무의식적으로 그 생각만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무시하는 법을 유튜브나, 글의 도움을 받아봐도 그 생각은 사라지지 않아 제가 반수중인데 이때문에 공부에 집중이 하나도 안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그치만 저는 언니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면 앞으로 또 어저께와 같은 일을 얼마나 겪게 될지도 모르고, 또 얼마나 제가 힘들어질까를 생각한다면 다시 친하게 지낼 생각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이죠. 계속 악순환이 반복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때문에 집밖을 나갈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집안에 같이있으니 계속 마주쳐야되는 상황이라 최대한 대면하는것을 피하려해도 마주치게 되있어서 볼때마다 싸운게 생각나고 신경쓰이고 짜증납니다. 저 혼자 있을때도 신경 안쓰고 아예 언니 생각을 안하려해도 무의식적으로 어느순간 그 일에 관련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하면 공부할때, 다른것을 할때 언니와 다툼으로 인한 대립에 관한 생각을 멈출 수 있을까요? 공부는 해야겠고, 하지만 집중은 안되고, 그치만 언니와는 죽어도 화해하기 싫습니다. 저는 맘같아선 빨리 반수해서 독립해서 언니를 최대한 안보고 살고 싶을 뿐입니다.

답답해불안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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