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구를 엄청 좋아했어요. 늘 불안해서 집착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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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친구를 엄청 좋아했어요. 늘 불안해서 집착까지 했죠. 그러다 깨달은것은 상대방의 인간관계 거리였어요. 내가 생각하는 친구의 거리는 10이라 친다면 상대방이 생각하는 친구의 거리는 50이였던거죠. 이 말에 뜻은 ‘우리는 제일 친하니까 내가 너한테 이만큼 말하면 너도 나한테 이만큼 말하고, 내가 너를 이만큼 챙겨주면 너도 날 이만큼 챙겨주겠지? 난 널 친구라 생각하고 널 이만큼 믿었기에 말해줬어, 그럼 너도 나를 똑같이 친구라 생각한다면 그만큼 말해주고 챙겨줘야되는거 아냐?’ 라는느낌? 그때 난 너무 어려서 정말 제멋대로 생각했어요. 왜 상대방도 제 생각과 같다 생각하고 모든것을 제 기준으로 봤어요. 그때의 저는 늘 그 40이라는 차이만큼 상대방에게 바랬고, 내 마음대로 되지않아 혼자 힘들어하고 실망하고 상처받았어요. 사람마다 친구는 이정도 거리유지, 직장직원들은 이정도 거리유지 등 있잖아요? 그 친구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친구의 거리는 50인데, 제가 생각하는 거리는 10이니까 그 친구도 10만큼 다가오라고 강요하고 때쓰는거였죠. 그러다가 알았어요. 얘가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얘가 생각하는 친구는 이만큼이구나라고 생각하니까, 그 친구에게 점차 덜 서운해지고 덜 집착하다가 지금은 많이 고쳤습니다. 약간 마음을 놓았다 해야될까 포기를 했다 해야될까,, 그냥 내가 이렇게 생각하니까 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잡고 있어보았자 나도 힘들도 상대방도 힘들잖아요 . 그냥 놓으니 서로 편한거같아 지금은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최근에 어른이 되어간다라고 해야될지 사회에 찌들어가고있다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게 된건 최근이였어요. 우선 작년에 고3때 친구들은 앞날을 위해 자기할일을 하고있었어요. 저도 열심히 공부했구요. 그러다보니 서로 연락, 만남이 많이 줄었었죠. 그러면서도 간간히 얼굴봤지만 역시 예전같지는 않았죠. 당장의 앞날을 위해서 말이죠. 모두가 이제 성인이 되고는 대학친구들 만나고 나름 과제하고 알바하느라 더 바빠졌어요. 예전에는 일주일 있으면 반 이상은 얼굴보던 친구들이 한달에 한번씩 볼까말까가 되었죠. 저도 바빠지고해서 그런지. 친구관계에 예전처럼 열정적이게 되지는 않네요. 작년의 저였다면 하루도 못버틸정도로 힘들어했을텐데 말이죠. 예전에는 열정적으로 우정했고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외롭진 않았어요. 요즘엔 친구관계에 스트레스도 없고 힘들지도 않지만 무언가 외롭네요. 이런게 어른이 되어가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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