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털어놓으면 사람들이 떠날까봐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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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털어놓으면 사람들이 떠날까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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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일단 제가 글을 잘못써서 글에 두서가 없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일단 저는 다른사람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인것 같아요. 외동이라서 그런건지 유독 그런 것 같아요. 혼자있는 시간을 좀 힘들어해요. 어렸을때는 친구들이랑 학교도 같이 다니고 밤엔 같이 게임도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크고나서 게임도 안하게되고 혼자 있으니까 많이 불안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주변인들과 멀어지는 걸 많이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학생 때는 생각없이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었는데 이제는 제 고민을 어디까지 얘기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이나 남자친구같은 이야기할 상대는 있어요. 진로에 대한거나 가벼운 고민거리는 이야기 할 수 있는데, 무거운 얘기를 누구한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초등학교에 다니기도 전에 옆집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것도, 이후에 전남자친구와의 트러블도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가 없었어요. 부모님은 충격을 받으실 것 같아서 아직까지 얘기를 못드렸고.... 전남자친구 이야기는 성적인 이야기라서 꺼려지는것도 있고, 친구들이랑 다 연관되어있어서, 다들(여자친구들이)알게되기를 바라면서도 모두와의 친구 관계를 깨뜨리고 싶지않아서 얘기하기가 두려워요. 예전에는 묻고 그냥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게 안되나봐요. 그냥 아무한테나 얘기하고 위로받고 싶어요. 그런데 주변사람들한테 털어놓으면 그 사람들이 안좋게 생각하거나 스스로를 감정쓰레기통이라고 느낄까봐 무서워요. 예전에 같이 다니던 무리의 친구들이 한 친구한테 감정쓰레기통처럼 대하지말라며 크게 싸워서 갈라진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고민을 털어놓는 게, 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행동일 것 같아서 무서워요.. 동시에 저의 안좋은 점을 보고 싫어하게 될까봐 멀어질까봐 너무 무서워요. 그런걸 털어놓았을때 그사람들이 어떻게 안좋게 생각하게 될지를 혼자 괜히 상상하게 돼요. 그리고 학생때도 자존감이 낮았는데 지금은 어느정도까지 낮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조금이라도 스스로의 안좋은 모습을 보면 자꾸 자신을 질책하게 돼요. 스스로 평가절하하는것도 안좋은거인걸 알면서도 계속 자책하고 자기비하하게 돼요. 그러면서 또 그런 나를 미워해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없어요. 매일 공부하고 있지만 남들에 비해서 열심히 안하는 것 같고, 저는 못할것 같고 그래요. 제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질려하고 싫어해서 떠날까봐 무서워요. 저에게는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고 미움받고싶지 않아요. 소중한 사람들이 제 곁을 떠난다고 생각하기만 해도 자꾸 눈물이 나요... 이런 제 자신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트라우마우울걱정돼괴로워외로워슬퍼우울해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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