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인데요..얘기좀 들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학업|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고3 학생인데요..얘기좀 들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ofivifk
·4년 전
저는 고3 학생입니다. 사실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케이스라 고등학교 생활에 저는 제 최선을 다했기에 절대 고등학교 1,2학년 생활에 후회가 없어요. 제 기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고, 그 안에서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마음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대한민국 고3이 그러겠지만요. 그런데 요즘 계속 코로나 때문에 아빠엄마와 싸우는 일이 잦아져 너무 힘듭니다. 아빠를 욕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아빠께서는 코로나가 대유행할 때도 밖에서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방에 누워 주무시곤 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예민한 편이라 미리 엄마 아빠께 코로나에 걸리면 공부에 매진하지 못하니까 엄마아빠도 조심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코로나는 백신도 없고, 재양성도 뜨는 전무후무한 바이러스이고 평생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니까요. 물론 건강때문인 이유도 있지만 사실 제가 제일 조심하는 이유가 저는 특목고라 학생부로 대학에 가야 하는 학생이에요. 특목고에서 고1,고2를 악착같이 죽어라 버텨 왔습니다.너무 힘들었지만 제가 진학을 희망했기에 또래 친구들처럼 많이 울면서 버텨왔어요. 성적도 꾸준히 올렸습니다. 마지막 3학년 1학기 내신만 남은 이 상황에서 코로나에 걸리면 저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합니다. 3년의 노력이 그 바이러스 하나로 헛되는거에요. 그런데 코로나가 같은 동네에,옆 아파트에 확진자가 나오고 옆동네들에 확진자가 너무 많은데도 엄마 아빠께서는 병원이나 마트 등 사람 많은 곳에 다녀오면 샤워를 안 하십니다. 제가 항상 샤워좀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이 부탁도 매번 하니까 지치고 엄마아빠는 씻기 귀찮으니까 자꾸 저한테 제가 유별나다며 화를 내세요.. 아빠는 안그러시지만 평소에는 다 이해해 주시는 엄마인데 몇번씩이나 말해도 달라지는건 별로 없어요.. 그리고 밖에서 엘리베이터나 다른 물건 만지고 휴대폰을 만지는데, 그걸 아빠엄마는 침대에 놓으세요. 그래서 휴대폰을 에탄올로 소독할 수밖에 없어요. 아니면 밖에 있던 균을 침대에 놓고 자는거랑 같으니까요. 여태 제가 매번 엄마,아빠,제 휴대폰을 소독했어요. 매번 나갔다오면 한거같아요. 한달을 넘게. 저도 하기 싫고 너무 귀찮고 힘들었는데 가족들 걸리게 하기도 싫고 저도 공부때문에 걸리기 싫어서 소독했어요..이게 아무것도 아닌거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매번 너무 귀찮습니다ㅠ 그래서 오늘은 아빠께 제 휴대폰이랑 태블릿도 바깥에서 사용했으니 닦아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께서 귀찮다고 하시네요..제가 이번엔 저도 귀찮아서 저는 아빠 휴대폰 많이 닦았으니 제 휴대폰도 한번만 닦아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제대로 닦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제대로 닦아달라고 징징거리는듯이 말했어요 저도 모르게.그래서 아빠가 화를 내시더라고요. 제가 유별나다고. 정말 자꾸 제가 유별나단 말 들으니까 제가 유별난 거 같아요..저는 여태 한 노력이 물거품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지금도 공부해야 하는데 계속 속상해서 눈물이 나와서 이 앱을 한번 깔아봤어요 공부때문에 힘든데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은 부모님 때문에 정말 많이 속상합니다.....정말 제가 많이 유별난 건가요?
우울스트레스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y12d
· 4년 전
아니요 절대 유별난게 아니라 정상인거에요 가까운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었으니 더 신중히 조심해야 하는거죠 최대한 조심하세요 공부도 파이팅하시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bsebs (리스너)
· 4년 전
아니요 절대 유별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떤 상황이든조심하는 사람이 맞는거고 점점 풀어지는 모습들에 저도 덜컥 겁이나고는 해요ㅠ 심지어 상황도 상황이잖아요. 부모님과 진지하게 더 이야기해보는게 가장 베스트이지만 그럼에도 변화가 없다면 집에서라도 최대한 분리되어 있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게 마음의 안정에 도움을 줄 것 같네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wofivifk (글쓴이)
· 4년 전
@hay12d 네..처음으로 모르는 분께 위로 받아봐요 울컥하고 눈물도 나네요ㅠㅠ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마음이 좀 정리가 되었어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ofivifk (글쓴이)
· 4년 전
@ebsebs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독서실에 계속 있다가 집에 와서는 씻고 잘수밖에요..코로나 조심하시구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조언 해주시고 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