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한테 정말 부끄럽고도 미안한 짓을 하고 있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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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전남친한테 정말 부끄럽고도 미안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연애에 지치고 좋아하는 마음이 식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요.. 1년 가까이 의지해오던 사람이라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의지하고 있습니다.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성격이라 어두운 이야기는 전남친하고만 해왔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을 포함해 다른 모든 사람들한테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줬습니다. 양심이 있으면 전남친에게 고민 털어놓고 위로받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하는걸 아는데... 얘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막막하고 불안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버티고 버티다가 미칠 것 같아서 전남친한테 톡을 보냅니다. 그럼 걔는 그걸 들어주고 위로해줍니다. 저를 아직 좋아해서 챙겨주고 싶답니다. 그러는 걸 보면 너무 미안하고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저를 깔끔하게 잊도록 도와주진 못할망정 계속 붙들고 의지하고 있으니... 너무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계속 반복하고 있네요.
감사해부끄러워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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