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했는데 잘 안되었다. 근데 대답을 듣지 못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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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aturny
·4년 전
고백했는데 잘 안되었다. 근데 대답을 듣지 못해서 불안할 때보다 맘이 편하다. 짝사랑인지 뭔지 이 감정을 그래도 용기있게 고백하고 끝낸 내 모습이 새롭다. 자존심보다 자존감 낮아지는 게 너무 싫어서 용기내보니 이것도 할만 한 듯 하고! 어차피 또 마주쳐야 하는 사람이라면 마음 정리 확실히 하자! 작년에 그곳에서 일 시작했을 때.... 우울증에 걸린 내가 뭐라도 해보자고 마음먹고 일했던 곳에서 그 사람을 만났다. 처음에는 아무 마음도 없었고 사실 불만이 정말 많았었는데 어느 순간 힘들어보이는 그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나도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라도 그 간의 기억과 경험을 정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놀라워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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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kie (리스너)
· 4년 전
우왕~ 멋지네요 ^^ 살면서 참 많은 선택을 하고, 선택을 결과는 해보기 전에 알 수가 없지요. 그래서 대부분은 고민만 하는데 에너지를 다 써버리다보니, 정작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을 못하고 표류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쓴이님은 두렵고 불안했을 텐데도 용기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많이 힘들었던 상황에서 피어나는 강한 꽃처럼 힘들어보이는 누군가를 마음에 담기도 하셨다니 참 따뜻한 분이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