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안쉬어지고..죽을것만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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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안쉬어지고..죽을것만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upreme79
·4년 전
남편의 성실함과 책임감,신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별탈없이 결혼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최근 남편의외도사실을 알았고~ 채팅앱을통해만난 타지역사람이며 남편보다 4살연상에 유부녀라는사실까지 또 한달간 연락하며 사랑타령하더니 최근에 한번 만났답니다. 낮에만나서 나와같이 타고다니던 차에서 키스까지 했다네요. 첨 연락한거 걸렸을땐 다신 연락안한다고 했습니다. 두번째 걸렸을때도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만난건 두번째걸리기 전이었네요. 시누이가 알게되어 남편을 설득하고 저도 한번은 더 용서하겠다고했고. 본인도 연락안하고 참고 노력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참겠다고한지 일주일밖에 지나지않아 보고싶다고 우울해하더군요.. 첨엔 정신차리라고.. 지금 그여자가 이혼한상태도아니고 유부년데 뭘 어쩌려고이러냐고 나중에 정리되면 만나라고까지 얘기했습니다.제가 ***인건지? 참을순있지만 티를 안낼순없대요.. 앞으로도 이렇게 수없이 우울할수있고 못참으면 저한테 말하고 저랑 헤어지고 가겠다네요.. 너무 감정도 얘기도 잘통하고 이상형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밤새 잠못자며 많은 생각과 체념과 자책을 했습니다. 어제낮에 얼마전 이혼한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길하고 낮술도하고..마음을 추스렸습니다. 도저히 더이상은 용서하고 살수 없겠다싶었죠.. 저녁에 퇴근한 남편과 몇시간 대화했습니다. 최대한 덤덤한척~ 이혼하자고..내가먼저 집구해서 나가겠다고 물론 남편에게 위자료,친정에서 빌린돈(초기아파트계약금) 포함해서 금액 제시했구요. 남편도 알겠다고했으며 더주고싶지만 사정이 여의치않아 미안하다고했습니다. 이집 저희가 대출을 하긴했지만 새아파트,첫 내집인데.. 딱 1년 살았습니다. 아파트 팔아서 각자 원룸으로 가기로했구요.. 남편은 헤어져도 연락하며 지내고싶다고했지만 저는 이혼접수후 한달숙려기간지나 마지막지정일 출석할때까지만 연락하고 죽을때까지 안보고 살고싶습니다. 현재 사는 지역엔 지인들,남편과의 추억,장소 기억들이 너무많아 아예 모르는지역으로 이사가고싶지만.. 겁나고 엄두가 안나요.. 반반인거죠..다른지역에 가면 안봐서 좋고,추억에 힘들어할필요없고 마주칠일없지만 새로운곳에가서 정착하고 적응해야하고 혼자 살아야된다는게 두렵구요. 이지역에 계속살면 같이갔던곳,전부터 살던곳,지인들,추억때문 에 힘들까봐 두렵습니다. 남편의 직업특성상 평일 시간내기가 쉽지않아 이혼접수는 다음주 금요일쯤 하기로했구요. 집은 오늘 당장 부동산에 내놓기로했습니다. 이집 이사오며 새로산 가전제품,가구등은 제가 가져가기로했구요. 남편은 풀옵션원룸 들어가겠다네요. 차량은 각자 명의대로 가져가기로했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나고 한숨나고 화나고 심장뛰고 답답합니다.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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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저라면 당장 뺨때리고 이혼 서류에 도장 찍으라 할거 같습니다 그건 맞아도 싸니까요 외도는 눈 감아주지 말아야해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들어가야지 어딜 드러운 발을 집에 들이다니요...이혼 잘 하셨습니다 전에 좋은 감정이 있었다해도 지금은 아니에요 그저 인간새끼도 아닌 외도한 새끼인거니 사람으로 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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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79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저도 모질게 하고싶은데..아직 많이 사랑하고 이혼할생각만해도 숨이 안쉬어지고 우울하고 답답해요...시간이 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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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사랑이란건 버리셔야해요...화나는 그 감정을 생각해보세요 다른 여자랑 웃으며 스킨십 하고 가식적인 모습으로 사랑에 미쳐있는 그 남편이란 놈을요 사랑 해봐야 저만 피해라는걸 알거에요 사랑이 아니라 욕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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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79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저도 제맘이 제맘대로 됐음 좋겠네욧~나쁜놈이라고 욕해도 잠시뿐이예요..헤어지는게~배신했다는게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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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해요 잔인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우선 침착히 생각해 보시면서 알아가셔요 내가 이 놈을 진작 버렸어야 한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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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me0424
· 4년 전
많이 두렵고 힘드실꺼라는게 느껴집니다..마음이너무아프네요.. 주변시선이..혹은 혼자가되는게 두려워 이혼을안하고 용서하고 마음붙이고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계셨다면 suprrme79님은 행복하셨을까요? 시간이지나면..아마 남편분의 약간의 다른모습만보여도 또 반복될꺼같은 불안과 믿지못한 의심만 쌓여서 지금보다 더힘든상황이 될지도 몰라요. 말씀한신데로 남편분은 성실하시고책임감.신뢰가 바탕인 분이라 하셨는데.. 그런분의 믿음이깨졌다는건 회복하기는 더욱이 어려울꺼구요.. 어려운말이지만..지금은 힘드시지만 냉정해지셔야합니다. 분명한건 남편분은 절대 행복하지못하실꺼예요. 하지만 우리supreme79님은 이제부터라도 행복해지셔야죠. 충분히 그럴자격이있으시구요. 내마음상처난것보다 내가정지키려고 외도한남편까지 용서하고 받아준 그용기로 이제는 supreme79님을 사랑해주세요. 상처받은 마음 다독이시고 그용기로 하나씩 다시 새로시작하시면되요. 두렵거나 걱정하실꺼 없어요. 적어도 이세상어디에선가 supreme79님을 응원하는 한사람은 갖고계시잖아요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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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79 (글쓴이)
· 4년 전
@helpme0424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지금도 하루하루 힘들지만 님 말씀처럼 용서하고 살아도 힘들듯해요..아직 사랑하고 용서하고싶은마음,그냥 같이 살고싶은맘이 크지만 이미 헤어지기로했고 이사준비중입니다.잘버텨내길 바랄뿐이예요..솔직히 요즘 밥도 못먹고 잠도못자고 우울하기만한데..혼자있음 이겨내지 못할까봐 너무 겁이나요..나름 씩씩하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무너질줄 몰랐어요..두렵습니다.혼자있어야할시간이..이겨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