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하고나서 어학연수에 대한 꿈을 접지 않으려 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복학|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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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휴학하고나서 어학연수에 대한 꿈을 접지 않으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가고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든다. 내가 과연 알바를 구해서 어학연수 갈 충분한 돈을 얻을 수 있을까 싶다. 알바 경력도 얼마 되지도 않고, 힘도 그다지 세지도 않은 남자라서 어디 택배 상하차나 물류알바도 못하고 알바 지원해도 항상 자리도 마땅치 않고 그나마 지원해도 다 떨어지니 내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떨어지는건 당연하고 복학을 한다 해도 내가 과연 지금 대학에서 졸업해서 뭘 할 수 있을까 싶고 코로나로 단순히 건강이 위협받는것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더욱 더 어려워진다는데, 더 취업하기 힘들어진다는데 내가 단순히 맨날 집에서 외국어 공부나 하는게 맞나 싶고, 스스로도 의문이 든다 이게 맞나. 단순히 하고싶어서 하는거지만 내가 하고싶은걸 하면서 살 수 있는 세태인가 싶다. 뭐 당연한 생각이지만 언제까지고 부모님이 일하실 수 없고, 언제까지고 경제적으로 도움받을 수 없는데 23살이라는 내 나이가, 거기다 남자다보니 아직 군문제도 해결 안됐다보니.. 많지 않다 생각했는데 왜 언제부턴가 적지 않은 나이로 느껴지는건지 모르겠다. 딱히 하고싶은걸 잘 못찾겠는것도 문제지만 마음속 깊이 내재한 무기력이 뭔가 적극적으로 내가 정말로 하고싶은 일이 뭔질 찾는거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하다. 그냥 어학연수 포기하는게 맞는걸까, 어학연수를 가는거에 잘될거라고, 좋은선택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오히려 욕하는 놈들도 있더라.. 어른들은 지금 경제적 상황이 나빠서가 아닌 내 성향상 공기업이 맞을것 같다 하시는데 혼란스럽다. 나도 동의하는 바이지만 취업을 위해서 진지하게 1~2년 안에 취업한단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게 아직은 잘 모르겠고 어학연수도 포기해야 한다는거니... 아 혼란스럽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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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na00
· 4년 전
23살이면 아직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나 어학연수 같은 경우는 일단 취직을 하면 그 가능성이 거의 닫히는 거니까요. 어학연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게 있으시고,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연수 기간을 견딜 수 있겠다고 판단되면 더 늦기 전에 도전하시는 게 어떨까요? 주변에서 해주는 이야기는 참고하시되,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저는 20대 후반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뒤늦게 도전했고, 주변의 만류와 비난 경제적 상황 등으로 인해 포기했었어요. 물론 포기도 제 선택이었지만 주변을 굉장히 원망하게 되더라구요. 스스로가 너무 무기력하고 쓸모없게 느껴져서 3년간 직장에서 잘리지 않고 버티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어요. 사실 지금도 그때 포기한 일에 미련이 남고, 포기했던 게 너무 상처가 돼서 입으로 얘기할 때는 안 울고 버티지를 못하네요. 포기라는 게 생각보다 미련이 많이 남는 일이더라구요. 23살이면 아직 많이 어린 나이 같아요. 물론 저는 마카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이렇게 답변 드리는 게 무책임한 걸 수도 있지만, 도전할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는 것도 운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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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na00
· 4년 전
포기도 결국 했던 사람이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경제는 언제나 어려웠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고, 그만큼 나를 위해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더 줄어드는 것 같아요. 아직 젊은 나이시고, 직업을 바꿔도 열 번은 바꿀 수 있는 나이시니까 너무 일찍부터 많은 걸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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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coona00 좋은 말씀 감사해요. 더 많이 생각해보되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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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on000 (리스너)
· 4년 전
어학연수를 하고 싶지만, 과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드시는 것 같아요. 포기하자니 미련이 남을 것 같고, 도전하자니 지금이 버거우실 것 같아요. 저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취업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해서, 내가 뭔가를 노력한다고해서 꿈을 이뤄낼까? 고민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좌절을 느꼈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즉 저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내가 포기하는 게 너무 아깝더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하는데 내가 못할게 있을까? 그런 생각이요ㅎㅎ 그래서 코로나를 너무 힘들게만 생각하지말자고 생각했어요. 분명 코로나로 인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로 변화되는 것도 있을 거예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기 보다는 위기가 기회라는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으시면 좋겠어요. 지금의 23살이란 나이가 부담으로 다가오시는 듯해요. 저도 그 나이일 때는 내 나이가 많은 거 아닐까? 적지 않은 나이인 것 같은데? 와 같은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 때보다 몇 살밖에 먹지 않았지만, 23살이란 나이는 도전하기 좋은 나이라고 생각해요. 늦게 학교 입학하는 사람들도 있고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나이가 만드는 틀에 갇혀 있지 않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계속 생각나시는 건 꼭 해야 해요! 그걸 해내지 못할수록 더욱 미련이 남고 계속 생각나기 마련이에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포기한 것에 대해서 항상 후회가 남더라고요. 주변의 말들에 휘둘리셨다가는 평생 후회하실 수도 있는 겁니다.. 어학연수를 갔다와서 취업을 준비하셔도 되고요, 그 연수를 통해서 배우시는 것들도 많을 거예요. 포기하지 않고 어학연수를 밀고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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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sseon000 감사합니다. 가장 걱정인건 알바를 구하는것이지만서도... 취업에 대한걸 아예 놓아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조건 지금 취업하는게 맞는걸까 싶으면서도 나중에 더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기 전에 돈이라도 스스로 벌어서 자립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되네요 ㅎ 여하튼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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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on000 (리스너)
· 4년 전
연수를 가기위해서는 알바를 구하셔야 하는데 알바구하기가 쉽지 않으시죠.. 요즘은 더더욱 나오는 자리가 없는 편인 것 같아요. 돈이 모이셔야 어학연수를 가실텐데요.. 지금 취업을 준비하시자니 어학연수가 눈에 밟히실 것 같고, 하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면 얼른 자립하셔야 하시는 듯 하네요. 여러 생각이 많으시겠어요. 제가 마카님의 정확한 상황과 어떠한 목적을 가지신지, 어떠한 성향을 지니신지 몰라서 권유가 조심스럽지만요. 어학 공부를 하셔서 해외 취업으로 생각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해외 취업을 생각하게 되신다면 코로나 때문에 당장 해외로 나가는 건 어렵겠죠. 그러니 관련있는 경험을 차곡차곡 쌓으셔서 후일에 취업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님 워홀도 나쁘지는 않을 선택인 것 같고요. 하지만 워홀도 돈이 좀 여유가 있어야 고려하실 수 있으실테니 썩 괜찮은 건 아니겠네요.. 또 다른 선택지로는 취업 후 돈이 좀 모였을 때 해외로 장기간 나가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포기하지마시고 언젠가는 마카님께서 원하시는 꿈을 이루실 수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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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sseon000 성의있는 답변 감사해요 ㅎㅎ 저도 해외취업 관련해서도 사실 생각은 많은데 뭘 해야할지 아직은 감이 안잡혀서 생각만 많네요 ㅋㅋ 어떤식으로든 아마 잘 되겠지 하고는 생각중이긴 해요 불안하고 막막하긴 해도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