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해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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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해한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wangdo
·4년 전
너무 당황스럽기도하고 화도나고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글을 못써서 미리 죄송하고.. 많이 길지만 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단 취준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개월전에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남자애가 있었어요. 저보다 4살이 어리고 저희 부모님이랑 걔네 엄마랑 잘 아는 사이에다가 교회도 같이 다녀요. 즉, 연결되어있는게 많죠. 저는 취준생이고 걔는 학교를 다니다가 하고싶은게 있다며 다시 수능공부를 하고 있어서 거의 하루종일 붙어있었어요. 같이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아지고 호감도 생기더라고요. 대화를 하면서도 걔가 은근슬쩍 제 손도 잡고 사소한 스킨쉽도 많아서 그 애도 저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았죠. 그러던 어느날 같이 영화 볼 기회가 생겨서 영화를 보고 집을 가는데 술 한잔 하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맥주 딱 1캔씩 사서 대화를 하며 맥주를 마셨어요. 그러던중 갑자기 걔가 저한테 뽀뽀를 하더라고요. 진짜 당황스러워서 무슨 상황이냐고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절 좋아한다며 사귀자고 그러더라고요. 그말을 들으니 흔들리더라고요. 하지만 서로 공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거절을 했어요. 나도 너 좋아하지만 서로 공부하는 입장이니까 취직하고, 합격하면 그때 사귀자고 말했죠. 그런일이 생기고 일주일 후에 그 남자애는 학원에 다니며 공부하기로 결정했다며 나중에 시간되면 보자고 했습니다. 그 후 2달정도 시간이 지난 오늘, 카페에서 보자길래 설레는 마음으로 나갔어요. 근데 대화를 하는도중 걔가 고민이있다며, 학원에서 여자친구를 사겼었던 이야기를 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더라고요(지금은 헤어짐) 솔직히 제입장에선 뭐지? 싶더라고요. 아니, 그때 뽀뽀하고 사귀자고한건 대체 뭔지... 비록 몇달전 일이지만 서로에대한 마음을 확인을 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 생겼다고 하니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나에게 했던 행동들은 뭐냐 단순히 호기심이었냐. 이렇게 따졌더니, 그건 아닌데 자기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냥 친한동생, 누나로 지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도 흘렀기때문에 예전 일이라고 생각했었대요. 그리고 부모님들끼리 너무 친하고 주변에 얽혀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담스럽다네요. 사실 핑계같긴한데 잘 모르겠어요. 시간이 지나봤자 얼마나 지났고, 고백할 땐 뭐 주변사람들 없었나요?? 어이가 없네요 진짜. 논리적으로 말도 안맞고 참나...나만 오버한것 같고 나혼자 김칫국마신것 같고 나혼자 북치고 장구친것 같고... 이건 tmi이긴하지만..사실 저희 부모님도 걔를 굉장히 맘에 들어하셔서 잘되길 원하셨거든요... 부모님께서 제가 고백받았다는 것도 아시고요..그래서 더더욱 관심이 많으셨어요.. 부모님은 지금 걔가 절 좋아하고있다고 생각하시거든요. 근데 차였다고 말하기도 쪽팔리고...고백도안하고 차이네요 참... 지금 공부만 생각하기에도 벅찬데 이런일에 시간 소비하고있다는것 자체도 짜증나요. 걔는 진짜 아무감정 없는데 제가 혼자 오버했던걸까요?? 조언좀 해주세요ㅜㅜ
답답해혼란스러워화나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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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jeoemd
· 4년 전
별로네요.. 실망스러웠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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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jeoemd
· 4년 전
제가 보기엔 남자쪽 행동이 많이 가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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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jeoemd
· 4년 전
마음더안쓰는게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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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on000 (리스너)
· 4년 전
취준 중이었는데 4살 어린 동생 분이 호감을 표하셨군요. 마카님도 마음이 있으셨지만 취준생 입장에서는 연애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거절을 하실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셨겠고요. 2개월 후 동생 분이 만나자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셔서 참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부모님은 그 동생 분을 맘에 들어하셔서 잘 되길 원했지만 엇나가게 된 상황이라 무언가 얘기를 털어놓기도 애매하시겠네요ㅠㅠ 취업 준비 생각만 해도 힘든데 그런 일에 시간 소비했다는게 화나실만 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말씀드릴게요. 그 일이 발생하고 1주일 후에 학원 다니기로 결정했다며 나중에 시간되면 보자고 한 것에 대해, 동생 분은 이미 그때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되신 상태인 듯 해요. 그렇게 빨리 정리될 마음이었다면, 마카님 마음보다는 가벼웠던 것 같네요. 또 2개월 후에 만나서 자신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마카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게 황당하네요. 그저 외로워서 마카님한테 연락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과거에 서로 호감이 있던 상태였는데 굳이 학원에서 여자친구를 사겼었던 얘기를 해야 했을까요? 마카님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정리된 상황이 아닌데, 그 동생 분은 본인 혼자 친한동생, 누나로 지내는게 맞다고 정리하고... 본인 감정만 정리하고 상대방이 어떨지에 대해선 고려도 안하는 태도가 더욱 실망스럽네요. 정말 마카님 말대로 혼자 북치고 장구친 것 같은 상황이네요ㅠㅠ 그 동생 분 잊어버리세요. 별로 좋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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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do (글쓴이)
· 4년 전
@sseon000 감사합니다. 제가 화가난다고 하니까 그 애가 오히려 절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순간 제가 이상한 사람인건 아닐까 착각했었는데...이제 확실히 정리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