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가 되어가는 친오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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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코모리가 되어가는 친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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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8살 친오빠가 점점 히키코모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좀 소극적이고 말수가 적어도 공부도 잘하고 나름 다정한 면이 많았는데, 대학 진학 이후 점점 안좋게 변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일 때는 학과와 맞지 않는다, 그냥 다시 고등학생이 되고싶다 그런 말을 자주 하더니 졸업 하고는 가족들과 말도 안하고 방에서 게임만 합니다. 처음에는 본인도 뭔가 계획이 있으니 쉴 때도 있고 그러는거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가끔 장난도 치고 즐겁게 시간 보낼 때도 있었거든요. 문제는 완전히 졸업을 한 후 점점 말도 안하고 짜증만 낸다는 겁니다.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는지도 모릅니다. 방문 꼭 닫고 키보드 두드리고 인터넷 게임 방송 보는 소리만 들려요. 게다가 예전에는 한눈에 봐도 마른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살이 배로 붙었어요. 집에 밥이 있어도 밥보다는 대충 먹을 수 있는 라면, 씨리얼, 과자, 음료수 이런 것만 방에 가져가 먹어요. 집에서는 취업준비도 안하는 오빠한테 화가 날대로 났습니다. 타일러도 보고 화도 내봤는데 얘기 좀 해보려고 하면 그냥 화난 얼굴로 입을 딱 다물어버려요. 벽보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더 이상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대학 초에 알바를 몇번 하더니 졸업 후에는 취업을 빌미로 그마저도 안하고 있습니다. 방은 열어볼 때마다 더러워지고 청소도, 빨래도, 하물며 설거지도 안합니다.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방에만 있어요. 엄마가 일 다녀오시고 다녀왔다고, 인사 좀 하자고 해도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뭐 할 말 있어? 그러고는 맙니다. 그럴 때도 문을 안 열어요. 예전에는 좀 게으르고 수동적이어도 이렇게 자기를 놔버리진 않았는데. 혼자 알 수 없는 이유로 방안에서 쿵쾅거리며 화를 내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도망가고 싶습니다... 이게 벌써 3년이 다되어 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해걱정돼무서워히키코모리가족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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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체리밤
· 한 달 전
오빠분이랑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 거 같아요...혹시 오빠랑 이야기 나눠보셨나요 아마 게임하면서도 불안한데 나이는 많고 취업은 불분명하고 등등 실패 경험이 축적되면서 자신감을 잃고 계신 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