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늘었습니다. 하루는 시판 안정제...라고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압박|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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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ltk1402
·4년 전
악몽이 늘었습니다. 하루는 시판 안정제...라고는 하나 그냥 차 성분을 추출해서 만든 약을 몇 알이나 먹고서도 진정이 안되더군요. 빈속에 한 알만 먹으면 된다더니... 잠도 못자고 아침까지 새고, 안그래도 지겨운 수업 오프라인에서는 환경이 그만큼 조성이 되니까 지겨워도 꾸역꾸역 들을 수 있었는데, 온라인이 되니 원래 공부하던 그림 관련 공부나 언어, 재테크 용으로 공부하는 부동산이랑 자산관리 관련 학습 자료들로 엉망이 된 책상에서 정말 정신이 산만합니다. 그래서 재미 없으면 이것 보다가 저것 보다가, 저로서는 강의를 제대로 듣지 않아서 찝찝하긴 하지만 평소보다 취미 공부가 잘 되서 나름대로 기분이 좋고, 그러면서도 이럴거면 대학을 왜 다니나 하는 생각도 있고, 그래도 꾸역꾸역 독학으로 매꿔나가고, 잠도 낮 되서 집안에 사람 돌아다닐 때 조금 시끄러운 거실에서 사람이 있는걸 느끼면서 쪽잠을 잡니다. 그 쪽잠이라도 악몽인 경우가 많아서 정말 힘듭니다. 밤에는 진정이 안되서 잠이 안오고, 낮에는 겨우 잠들었더니만 악몽으로 숨도 거칠게 나오면서 제대로 쉬어지지 않을 정도가 되버리면서 깨고... 물건도 던져서 부숴버리고 싶고, 발이나 손으로 쳐 부숴야지만 머리 속에 있는 짜증나는 잡념들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스스로 잘 자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얼마나 힘든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랑 같이 사는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한밤중에도 불안과 초조, 알 수 없는 압박에 긴장감을 느끼면서 잠을 설치겠죠. 낮에는 자고있는 내가 꾸는 악몽을 그들이 보면서 공포와 슬픔, 우울과 깊은 절망을 느낄 수 있겠죠. 그러면 저를 병원으로 데려가서라도 치료시키고 싶겠죠. 저를 아픈 사람으로 인정 해주겠죠. 너도 아프구나, 너가 엄살이 아니었구나, 하면서 자기가 나빴다고, 울면서 나에게 사과하고, 진심으로 위로해줄 수 있겠죠. 잘 먹이기만 하는게 잘 키우는게 아니었구나, 하는걸 알 수 있겠죠. 동생이라고 밉게만 봐서 미안하다고만 해준다면, 나도 내가 이런 생각을 한 거에 대해서 가족들에게 겉으로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미안해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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