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이 없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망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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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이 없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dadas
·4년 전
저는 아픕니다. 이 통증이 차라리 공식적인 병명이 있는 진짜 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이 통증에 대해서는 몸에 이상이 없습니다. 매번 쇼크사 할 정도로 아픈데도 몸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몸에 이상이 있는 지 없는 지 알아내려 돈만 1천만원 이상이 날라갔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죽고 싶어 하는 저 자신의 본능본심과 쇼크 후 살아있음에 안도를 느끼는 이성이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24시간 내내 아픕니다. 어쩌다가 몇 번 정도 안 아프거나 덜 아픈 비정기적인 구간이 있지만 그게 또 괴롭습니다. 평범한 다른 사람들은 몸이 아프지 않단 것이 부럽습니다. 아파도 병명이 진단되고 치료가 가능한 다른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끝이라도 있는 다른 사람들이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억상실증상이 있고 허언망상증상이 있'었'습니다. 기억이 정기적으로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주요기억 위주로 아예 삭제가 되어버립니다. 제 일기장을 보고 알았습니다. 저는 허언과 기억삭제를 하며 큰 망상 속에서 살고 있단 것을 저는 제 일기장을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망상은 깨져버렸고 허언은 하지 않지만 기억은 후유증인지 계속해서 삭제가 되어버립니다. 삭제된 기억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중학교를 등교거부 하기 전에는 돌아오긴 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아 차라리 이게 치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떤 친구는 저에게 "넌 나보다 증상이 심하지도 않은데 안 낫는 건 마음가짐이 그따위라서 그렇다" 라고 했었습니다. 정말 괴롭습니다. 그 친구는 제 증상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그나마 가장 약한 증상만 본 것이 전부이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요. 이 얘기를 주변인에게 하면 오히려 저를 욕했습니다. 저는 제 주변인에게 제 증상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가족인데. 가족이니까 말 해야 한단 걸 저도 잘 알지만 가족이기에 말을 못합니다. 제 정신적인 병에 대해서는 가족인 엄마로 인해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말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언제 갑자기 쇼크사 할 지도 모르는 통증을 앓고 살아갑니다. 안 아프거나 덜 아픈 사람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끝이라도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엄마는 그런 저를 잘 몰라서였는지 제가 아플 때 병원의 응급실 얘기를 해주시며 화를 내고 욕을 하셨습니다. 죽어가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저는 아픈 것도 아니라면서요. 저는 언제 죽을 지 모를 정도로 아픈데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건지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으며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고 싫습니다. 그만 아프고 싶습니다. 아픈 게 죽기보다 싫습니다. 하지만 살고는 싶습니다.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제 기억의 절반 이상이 없습니다. 다 삭제되었습니다. 괴롭습니다. 예전에는 중요한 시험에서 기억상실증상으로 인해 시험을 망쳤습니다. 이 기억도 삭제되어 일기장으로 알았습니다. 아무도 저를 믿어주지도 않습니다. 그저 거짓말 하는 관심병 걸린 아픈 척 하는 사람으로 봅니다. 아니 사람으로도 봐주지 않습니다. 빨리 죽고 싶습니다.
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부러워우울해중독_집착속상해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우울두통어지러움공허해호흡곤란짜증나환각질투나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신체증상걱정돼충동_폭력무기력해공황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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