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유학같은것 따위하고 싶지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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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유학같은것 따위하고 싶지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on291729
·4년 전
있잖아요. 저는 진짜로 한번도 유학같은거 가고싶다고 말한적도 없고 저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면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었는데 중1 6월에 갑자기 캐나다 유학이 결정됬어요. 근데요. 사실 알고있었어요. 어느 날부터 부모님이 저희 잠들고 유학에 관한 얘기하는거요. 그래서 분명히 말했어요. 저는 한국이 좋다고 여기에 제가 만들고 쌓아놓은 모든게 있으니까 떠나고 싶지않다고요. 그런데도 저한테 계속 가라고 하시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속마음털어놓게 된 친구한테도 얘기해봤는데 그래도 가기싫다는 걸로 결정됬어요. 그래도 1년만 있다가 오자고 다시 살던데로 돌아오자고 1년 뒤에는 제가 원하는데로 하자고 하셔서 가기싫은데도 강제로 참고참아가며 왔어요. 그리고 이번 6월에 1년이 되는데 갑자기 부모님이 말을 바꾸셔요. 있던데로는 다시 못돌아간다고 갑자기 저는 그거 하나만 믿고 죽을것 같아도 죽고 싶어도 미친듯이 참으면서 견뎌왔는데... 그래서 다시한번 말씀드렸어요. 저는 더이상 캐나다에 있고 싶지않다고 이제 그만 돌아가고싶다고 그랬더니 전부 저때문이래요. 여기온것도 제가 좀 더 잘하지 그랬네요 그럼 캐나다 오는 일도 없었을 거라면서 솔직히 캐나다가 싫은건 아니예요. 친구들도 굉장히 착하고 선생님들도 좋고 환경도 좋고 근데 제가 제가 너무 힘들어요. 캐나다도 좋은 곳이라고 아무리 스스로 생각해도 다시 돌아가고싶고 떠나고 싶어요.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한국에 있으면 캐나다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랑 행운따위 없을거라네요. 그리고 만약 부모님이 제 나이 때로 돌아가면 부모님은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잡을거라면서. 근데 제가 지금 살고 있는건 제 삶이잖아요. 부모님이 선택하는게 아니라 제가 선택해서 제가 사는 건데. 제가 원하던 학창시절은 이런게 아니라 다른 얘들과 다르지않게 매일 학교가고 학원다니고 하면서 평범하게 아주 평범하게 지내는 건데... 그리고 유학은 원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고 행운이여도 원치않는 사람에게는 지옥 그 자체인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은데 죽어도 돌아가서 죽고싶고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요. 이 상황이 너무 화나고 슬퍼요. 저 좀 어떻게 좀 해주세요.....
불안무서워스트레스우울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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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4년 전
듣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본인 욕심을 딸에게 대입하는 것 같은데,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전달해야해요. 저같은 경우는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혼자 비행기표 끊고 돌아와서 남친 집에서 살면서 부모님과 연까지 끊을 뻔 했습니다. 제가 그 때 부모님한테 선택하라고 했어요. >부모님 말에 따르되, 내가 부모님을 원망하면서 불행하게 사는게 좋은지 >부모님 말은 안따르지만 내가 행복한 인생을 사는게 좋은지.. 제가 하도 난리를 치고 폭발해서 지금은 원하는 삶을 선택해서 살고있네요. 글쓴이님도 물어보세요. 내가 부모님을 원망해도 괜찮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