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힘들어요 나는 대학도 안나왔고 돈도 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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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요즘 진짜 힘들어요 나는 대학도 안나왔고 돈도 없어서 부모님한테 의지하고 있는데 21살이에요. 부모님 눈치보이고 돈벌어나가서 살고 싶은데 내가 무자본창업준비를 하고 있어요. 하면 될 것같은데 자꾸 막히네요 마지막 관문으로 항상 못 나가고, 동생이랑 같이 하는데 동생은 별로 동기도 없어서, 내가 다 이끌어야 돼요. 그게 너무 힘들어요. 동생이랑 같이 하는 건 좋아요. 내가 에너지 받는 부분 도 많고요. 그런데 다 이끌어가야 하니까, 말도 잘 들어줘야 되고, 기분상하지 않게 말해야 되고, 트러블도 잘 해결해야 돼요. 무엇부다 실행력이 차이가 나서, 저도 그렇게 실행력 좋은 편 아닌데, 동생이랑 하면 자꾸 뒤로 후진하는 느낌이에요. 잎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 좀 더 으샤으샤 하면 되는데. 나는 앱 계발도, 디자인도, 블로그 마케팅도, 심리학도, 운동도, 유튜브도 다 혼자 하기 싫어요. 힘이 안나고 무서워요. 내가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동생이 넘치는 에너지로 나랑 같이 추친해나갔으면 했어요.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서로서로 보완되서 의지되는 한 팀이 되고 싶었어요. 탄탄대로처럼 부릉부릉 달려가고 싶었어요. 한 팀이 되면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나는 진짜 세상에서 부딪혀보고 싶은데, 동생은 아직 빗장 밖을 나오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답답한 마음이 들어요. 나도 부딪혀보고 싶지만 두려움이 많아서 추진을 잘 못하는데, 동생의 에너지는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를 주고 있으니까 너무 불안했어요. 이대로 우리 잘 될 수 있을까.. 그래서 오늘 동생한테 말 했어요. 우리 목표가 이뤄질 것임을 확실히 눈에 보이게 그려보자고. 시큰둥했고, 베스트셀러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꿈 계획표를 적용시켜보는 것도 했는데, 역시 시큰둥했어요. 딴짓하니까 집중력이 분산됏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았어요. 나는 별로인 티를 냈어요. 니가 싫으면 하지마 ~ 이런 식으로 말했어요. 원래는 아 그렇구나. 너가 싫으면 당연히 안 해야지! 미안하다 이런걸 가져와서! 치워버려! ^^ 하고 꺼버려야 했는데 내 마음은 서운했어요. 너무 서운해서 꺼버리는 것도 싫었고 내맘을 왜 이렇게 못 알아줄까? 내가 이렇게 불안한데 왜 저렇게 가만히 있을까? 스스로는 발전하려는 생각같은 건 안 할까? 라는 마음만 가득했어요. 그때 그래서 동생 표정이 안 좋아졌고, 나는 잘못됨을 느끼고, 그걸 끄자고 하구 동생 나오는 말 다 들어주고, 아 그렇구나 했어요. 주눅든 표정으로 사실 동생 말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여서 실망했는데 아닌 척하구 들어주는 척했어요. 동생은 자기가 이런거 그려봤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어차피 자기는 목표가 원래부터 안보여서 그려도 똑같다고, 그래서 내가 이걸 옛날부터 흥미없어한 거였다고 했어요. 나는 동생이 목표를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목표을 보게 된 방법을 준거였어요. 사실 나는 목표를 볼 수 있게 된 것도, 생각해보면 그런 거 그려서가 아니였는데. 수많은 인풋과 아웃풋의 산물이였는데 본질을 그땐 몰랐어요. 지식의 저주에 걸린거에요. 내가 아는 걸 당연히 동생도 안다고 생각하고 얘기한 거죠. 사실 동생이 동기가 없는 건 당연해요. 동생이 늘 게임만 하고, 학교 공부 흥미 없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하루종일 침대에서만 생활하길래 제안한거였어요. 나랑 무자본창업 해보지 않을래? 내가 아는 지식과 본질들을 총동원해서 이야기했죠. 동생은 납득하고 오케이 했어요. 그뒤로 한 달 지난 지금 생전책 안보던 동생이 진화심리학 책을 읽고 있고, 마케팅 공부를 하고 있으며(아주조금씩이지만), 매일 스쿼트 500개씩 하고, 바인더계획표를 쓰고, 너무 대단해졌어요 ㅠㅠㅠ 그렇구나. 맞아요. 저는 동생이 짧은 시간안에 이런 엄청난 변화를 겪었음에도, 반응이 너무 짰어요. 이 변화들에 대해 충분히 칭찬을 한게 아니라, 더 큰 걸 원했어요. 동생은 막연히 목표가 없는 것 같다. 동생이 원하는게 있었음 좋겠다. 동생도 우리 목표가 이뤄질 스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다 등. 내가 너무 가혹했어요. 하지만 내 마음도 그럴 수밖에 없었을 지도 몰라요. 내 마음은 동생이 잘됐으면 하니까. 행복해보이지 않아서 좋아하는 일 했음 좋겠고, 원하는 일이 없다니, 삶에서 원하는게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우리 목표가 진정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주는 결과를 분명히 가져올 것임을 제대로 보고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나랑 빨리 성과 내서 윈윈했음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어쨌든 나는 동생과 나의 행복을 원했고, 동생은 엄청나게 많은 발전을 했어요. 사람이 한 순간에 달라질 순 없는 건데 내가 동생을 나랑 동일시 했어요. 특흐 동생은 아이큐가 높으니까 더 잘 할거라 생각했죠. 사실 동생이 같이 책읽을 때조차 이해력 통찰력이 뛰어났기에, 더 기대가 많아진건지도 몰라요. 운동도 단숨에 너무 잘 하구요. 네 결국 나는 나에게 가혹했어요. "내가 하나 발전하면, 멈추고 칭찬하라." 라고 내 마음속에서 들여오네요. 나를 대하듯 동생을 대했어요. 항상 부족한 면만 보고, 그릇에 사랑을 채우질 못하니까, 점점 매말라가는 거였어요. 미안해 ㅠㅠㅠ 나는 내 작은 발전을 더 칭찬하고 동생도 그렇게 대하겠어요. "세상에 ㅠㅠ!! 너무 잘했구나!!!!" 감사합니다.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신분 있을지 모르겠는데, 여러분 진하게 행복하세요♥️💕☺️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하소연 다 했으니 물러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불만이야짜증나기대돼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사랑해답답해안심돼즐거워걱정돼평온해괴로워만족해스트레스받아감사해감동이야우울해자고싶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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