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욕을 자주하시고 , 아버지께 두려움을 느낍니다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이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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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욕을 자주하시고 , 아버지께 두려움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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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일단 본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 저희 아버지께서는 욱 하시는 성격을 가지고 계십니다 . 근데 그걸 8 살 때 부터 접해와서 정말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 부모님끼리 이혼이야기로 싸우신것도 한두번이 아니며 , 아버지께서 다 들리는 혼잣말로 어머니 욕을 하시는 것도 하루도 빠짐없이 듣고 있습니다 . 이젠 하다하다 아버지께서 욕 한마디라도 내뱉는 순간 기절하셨음 좋겠다 . 라는 생각을 품기도 하고 , 하루하루 욕을 듣는 상황이 정말 싫습니다 . 그리고 저는 미술을 전공으로 두고 있으며 , 아버지께서도 전공을 미술로 두고 있습니다 . 아버지께서는 미술을 전공으로 두려면 서울로 가라 하지만 저는 지방에 살고 , 저는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 그래서 이 일에 관해 아버지께 조금 털어놨습니다만 , 돌아오는것은 아버지의 한심하다는 눈빛과 화나신 얼굴밖에 없었고 , 사실상 제 그림에 관해 자존심을 잃은것도 수없이 받은 아버지의 지적 때문이기에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 그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일들이 많이 있지만 , 저는 적어도 이런 쪽에서는 아버지께서 공감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시는게 옳다고 생각했기에 정말 화가나고 슬픕니다 . 아버지께서는 저를 정말로 사랑하시고 , 저 또한 아버지에 대한것은 싫어도 놓을수 없기때문에 , 이렇게 글 써봅니다 , 앞으로 진로 관련 아버지와 많은 다툼이 있을것이고 , 부모님의 싸움도 많이 있을텐데 , 제가 과연 아버지와 살면서 정신건강이 나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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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uinho616 (리스너)
· 4년 전
일단 마음이 많이 불안해보이시네요. 아버지의 욕설을 들으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무섭고 두려움을 느끼시진 않나요? 마치 ..제 아버지를 보는 느낌이네요. 지금은 많이 늙으셔서 이빨빠진 호랑이 같지만 제 아버지도 그랬습니다. 자식을 강하게 키워야겠다는 욕심에 투정이나 우는소리하면 욕부터 하셨죠. 그런것도 못해내면 집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말라고 들은게 한번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단지 위로를 받고 싶었고. 괜찮다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다정한 말한마디를 원했는데 돌아오는것운 한심하다라는 말과 욕설뿐이더라고요. 그게 참..가슴에 많이 남았어요. 결국 아버지 원하시는대로 포기하지않고 잘 해냈고 아버지는 아직까지 네가 나때문에 그렇게 될수있었다곤 말씀하시지만 그때들었던 욕설들이 아직까지 문득문득 떠오른답니다. 감사보다는 왜 아버지는 나에게 다정한 말한마디 건내주지 않았을까하는 원망이 먼저 들더라고요. 마카님이 진정 원하는 길이 미술의 길이 맞는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가 보기에는 차라리 서울로 상경하시는게 마카님에게 좀 더 좋을수도 있어요. 저역시 아득바득 17살부터 독립했고 대학을 집멀리 가면서 집에 안들어가니 한달 한번 마주볼때는 욕설을 잘 안하시더라고요. 이혼은 저도 제 어머니께 제발 당신인생 사시라고 자식들 알아서 잘할테니 어머니 함드시면 이혼하시라고 그렇게 말했지만 결국 안하셨어요. 싸우면 이혼하겠다 하면서도 정말 칼로 물베기 같아요. 부모님의 문제는 부모님께서 알아서 하시도록 놔두고 마카님의 문제만 고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한심한 눈빛들과 욕설, 화나신 얼굴이 무서워서 본인의 진로를 선택하지마세요. 진정 미술에 흥미가 있고 이길로 나아가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보셔요. 부모님이 마카님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을뿐더러, 마카님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한 마음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막 하나님이 물러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전히 아버지가 무서워요. 저와 언쟁이 있을 때마다 눈빛이 바뀌고 심하면 욕설까지 사용합니다. 그래도 저는 울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꼭 합니다. 부딪혀야 된다면 마음 강하게 먹고 부딪히세요. 마카님 용기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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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minguinho616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었어요 , 정말 우리 아버지께서도 자식을 강하게 키워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그런 행동을 하신건가 ,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너무 제 기준에서 생각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 정말 고맙습니다 . 눈시울이 붉어지는 따뜻한 말이였어요 , 긴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 . 따뜻하고 밝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정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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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raksaplease
· 4년 전
유트브로 본인만의 그림체널 파보는건 어떠세요? 혹시 독립할수잇는 나이면 독립꼭하시구요. 가족이라고 다 가족아닙니다. 본인의 입장과 본인의 감정에 충실한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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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anraksaplease 감사합니다 . , 위로 고마워요, . 본인 감정에 충실해져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알지 못하는 것들을 타 사람들이 가르쳐 준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