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이지만 자퇴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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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학년이지만 자퇴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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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스물 네살의 대학교 4학년 여자입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 학과에서 꾸역꾸역 버텼어요. 원래 1학년을 마치고 자퇴하려 했어요.하지만 아버지가 대학을 안 나오면 사회에서 사람 취급해주는 줄 아냐, 너가 고생을 안 해봐서 그런다 등의 말을 하면서 대학은 꼭 졸업하라고 하셔서 결국 지금까지 대학을 다녔어요. 학교생활은 엉망이에요. 졸업 자격도 안되서 대학을 또 더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이십대 초반을 우울하고 공허한 감정만 느끼며 보냈어요. 성인인 제가 알아서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지만 늘 주위의 어른들이 시키는 데로만 살아와서 그런지 창피하게도 혼자서 결정을 내리기가 힘드네요.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썼어요. 혹시 대학을 안나오셨거나 주위에 그런분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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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세요? 여기서 동갑내기를 만나니 반갑네요. 정말 잘 오셨어요. 마카님 대학교도 싸강이시죠? 저희 학교는 싸강인데도 교수님들이 과제를 많이 주셔서 좀 힘든데... 마카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학과가 적성에 안 맞으면 정말 고민이 심할 것 같아요. 심지어 졸업반이잖아요. 곧 취업인데 마음이 많이 복잡하시겠어요. 제 주위에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친구들이 없어서 마카님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가 없네요... 다만 확실한 건 마카님처럼 학과와 적성이 맞지 않아 고민하는 친구들은 꽤 봤어요. 그 친구들은 꾸역꾸역 대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원을 가거나 일단 취업해서 돈을 번 뒤 다른 대학교에 편입할 계획이더라고요. 혹은 아예 전과를 한 친구도 있어요. 대학교를 중퇴하기에는 딱히 가진 기술이나 능력이 없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편입과 대학원을 선택한 것 같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친구들은 모두 6-12개월 동안 휴학을 하며 차분히 고민한 뒤에 이러한 결론을 내렸어요. 4학년이라서 나이가 많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 나이 절대로 많지 않아요! 아직 파릇파릇합니다! 휴학을 하시며 이런 일 저런 일 산전수전 다 경험해보세요.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말고 뛰어들어봐요. 그리고 학교에 다시 돌아오면 앞길이 보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