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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고 오면 더 우울하고 공허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kang1
·4년 전
안녕하세요. 27세 여자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우울하고 공허해져요. 친한 사람이든, 친하지 않은 사람이든, 여러명 모임이든 일대일이든 그런것 같아요. 쓸데 없는 말을 많이 한 건 아닐까, 오늘 남에게 비춰졌을 내 모습이 별로였던 건 아닐까.. 그런 걱정도 들고. 타인이 조금이라도 부러운 성격이나 외형을 가졌거나, 좋은 일이 일어났다거나 하는 걸 보면 그러지 못한 제 자신에 열등감이 들기도 하고요.. 복합적인 이유들로 자꾸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제 자신이 더 싫어지게 되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기빨린다”는 핑계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편하게 집에만 있게 돼요. 사람들을 대할때의 방법이 문제가 아닐까 싶어 고쳐보려고 한 적도 있어요. 말을 최대한 줄이고, 다른 사람 말 들어주고, 엄격하게 자기 검열해가며 ‘내가 봐도, 남이 봐도 괜찮을만한’ 사람으로 있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집에 오는 길에 후회는 적은데, 그것도 그것대로 힘들더라구요. 어쨌든 그 모습은 진짜 내 모습도 아니고, 노력해서 꾸며낸 모습일 뿐이니까.. 나다움을 간직하면서 열등감 없이 사람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일이 저한테는 유독 힘들게 느껴져요. 저의 이런 생각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교정해야 조금 덜 힘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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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fish
· 4년 전
인간관계를 남들보다 더욱 신경쓰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자존감의 문제도 있겠지만 인간관계를 노력하시고 주변을 살피시는 습관들이 오히려 독이 되는거죠 글쓰신분이 타인에게 보기좋을만한 성격도 없다 하셨지만 인간관계를 노력하지 않고 개선하려는 의지조차 없는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물론 그저 노력하고 있는것이지 스스로 강하게 내세울 성격이 아니라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만, 그런 인간관계나 자신의 인격을 성인이 되서도 노력하는것은 오히려 현대사회에 필요한 재능이기도 하죠. 단지 그것이 꼬여서 글쓴분이 감정적, 정신적 소모가 큰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말이야 쉽지, 쉽게 바뀌거나 습관을 개선하는데는 어려울겁니다.저같은 경우 '인간이 고민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 현실이다'라는 말을 토대로 쓸데없는고민이나생각을 줄이는 식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더 조언은 아니지만 나름 스스로에게 도움이 됐던방법을 얘기하면 조금만 더 자신에게 원초적으로 자신이 원하는방향을 생각해보는것이 어떠신가요? 사람이 감정적, 정신적 소모가 커질때는 원초적인 자신의 하고싶은 바가 잘못 해석되거나 어딘가 충돌할때라 생각합니다. 글쓰신분의 이야기를 보면 그동안도 계속 여러 노력을 해 오셨으니 조금만 자기자신이 뭘원하고 왜 이렇게 하길원하지는 생각해보고 그대로 해도 좋지 않을까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