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점점 싫어져요.(글 길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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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점점 싫어져요.(글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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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예전에도 이런 성격이셨나 싶은데 요즘 부쩍 어머니께서 이기적이고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셔서 정말 정이 떨어집니다. 싫어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잦은 분노 표출, 분노 통제 안됨 제 3자의 입장에서 여러 번 고민해봐도 도무지 왜 화를 낼 상황이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화를 자주 내십니다. 그리고 한 번 화가 나시면 짧으면 하루 길면 3일 정도 그 분노가 지속되고 하루 종일 씩씩 거리고, 소리지르며, 물건을 탕탕 거리며 던지듯 놓고 문을 세게 닫고 다니십니다. 2. 이기적임 본인 감정에만 아주 충실하고 주변 사람들이 다 자기 감정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바쁘시면 생략하세요! (며칠 전에 저와 엄마의 트러블이 있었어요. 간추려 말 하자면 저는 그 주에 대학 과제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집안일에 신경쓸 수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집안일을 함께 하지만 그 주는 너무 바빠 미처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그 부분에 대해 가족들에게 말하고 양해를 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께서 제가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셨어요. 참고로 엄마는 전업 주부십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항상 화를 내면 폭발하듯이 화를 내길래 저도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상황을 무마하려고 그날 제출할 과제가 있었으나 설거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기분이 상한 상태여서 그렇게 밝은 표정으론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제 상황이 어려운데도 집안일을 하고 있는 사실은 인지를 못하는 건지 인정하기 싫은 건지 제 표정이 또 마음에 안들었나봅니다. 제가 설거지 하고 있는데 티비 보면서 리모컨, 주변 물건을 또 탁탁 거리는 거에요. 3번까지 참다가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언성 안올리고 왜 그렇게 화가 나는 건데?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언성 올리면서 큰 소리 쳐서 저도 그때 확 화가 올라서 서로 언성 올리다가 싸우고 4일간 냉전으로 지냈습니다. 3일 동안 정말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사건만 말 하고 조언도 구해봤는데 모두 제가 억울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제가 억울한 상황인데 왜 내가 먼저 사과를 해야하나라는 생각으로 3일을 지내다가 그래도 가족인데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엄마 입장에서 헤아리는 말을 건네고 사과한 뒤 화해하고 제가 왜 억울했는지에 대해 말했어요. 그런데 그때도 제가 억울한 부분에는 표정도 영 안좋고 듣기 싫고 나는 너 이해 안돼라는 태도로 들으시더라고요. 거기서 엄청 빈정상했는데 참았어요. 그리고 화해하기 중간 과정에서 한 번 대화를 나눈적 있었는데 엄마께서 화를 낼 때 다른 딸 같으면 다 애교부리고 넘어갈 줄 아는데 너는 안 그렇다, 그래서 다른 딸들이 부럽다, 솔직히 점점 정떨어진다라고 딱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아무리 화 나도 남들이랑 비교하거나 정떨어진다같은 말들은 상처될 것 같아서 안하거든요? 그때 화 냈어도 정말 억울해서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왜 화가 나는데 나도 억울한 입장이야 이런 말만 했는데 엄마는 본인 기분 나쁘면 상대 상처 주는 말 아주 서슴없이 하시더라고요.) 위에 일화에서 말한 것처럼 자기 화나면 딸인 저는 애교로 풀어드려야 하지만 제가 고민 있거나 힘든 일로 대화를 원해서 그런 말 꺼내기라도 하면 진짜 듣기 싫다는 표정에다 말투도 갑자기 쌀쌀맞고 답도 완전 성의 없게 단답으로 말해요. 딱 너 그 말 하는 거 짜증나고 난 듣기 싫으니까 그만 말해 완전 이 태도에요. 저는 엄마 고민있으면 한 마디 한 마디 성심성의껏 들어주는데. ㅋ 방금도 그랬네요. 여기도 바쁘면 생략하세요. (오늘은 아버지랑 어머니랑 대판 했습니다. 아버지가 좀 위생에 있어서 좋게 말해 다른 사람보다 많이 너그러운 편이에요. 그런데 엄마는 정 반대입니다. 아무튼 청결 문제로 엄청 싸웠는데 문제의 더렵혀진 장소 때문에 엄마가 또 머리 끝까지 화나셔서 방에 들어가셔서 안나오셨어요. 그런데 저는 상황을 어떻게든 수습해야될 것 같아서, 그리고 저번에 화 났을 때 애교로 달래주길 바란다는 식으로 말해서 기분 풀어드리려고 제가 그 더러워진 곳을 혼자 다 청소했어요. 그랬는데도 하루종일 분이 안풀린다며 화를 내고, 저는 할 만큼 한 것 같은데 계속 화를 내고 그런 사람이랑 24시간 4달 내내 같이 살다보니 진짜 이제는 지치고 싫은 감정까지 생기더군요. 또 슬픈 건 문제는 아빠가 저질러 놓고 수습은 제가 했어요. 정작 화나게 한 사람은 아빠인데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제가 청소하고 있는 건 보이지도 않는지 자기 기분대로 그냥 나가서 집에 안들어오데요.) 아무튼 제가 하루종일 많이 노력해서 저녁쯔음 되니 엄마가 조금 화가 누그러졌었어요. 그리고 그럭저럭 좋은 분위기로 대화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과제할 때 글쓰는 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조금 있어서 그 부분으로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진지하게 내가 너무 강박증이 있는 것 같아 스트레스 받는다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엄마는 제 스트레스, 고민 얘기 되게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방금까지 하하호호 거리다가 갑자기 인상 팍 쓰고 말투 완전 쌀쌀 맞아지고 대답도 영시원찮고 짜증나는 투로 말 하는 거에요. 오늘 이 모습에서 저야말로 아주 온갖 정이 다 떨어져버렸습니다. 이젠 진짜 엄마 싫어요. 본인은 화나면 저도 화나는 상황이어도 애교로 풀어줘야 되고 왜 저는 화 내는 상황도 아니고 고민 거리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짜증을 들어야하죠? 진짜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 안드시나요? 이것말고도 사실 더 있지만 이런 모습들로 인해서 이제 엄마가 너무 싫습니다. 같이 대화하기도 싫고요. 그냥 빨리 자취방 가서 혼자 살고 싶어요. 제가 이런 상황에 엄마에 대해 싫은 감정이 생긴게 비상식적인 건가요? 대체 좋게 지내려면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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