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엄마.. 점점 지쳐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외로움|직장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애증의 엄마.. 점점 지쳐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kdlfjf0030
·4년 전
25살 직장인입니다. 저는 엄마랑 굉장히 친해요. 여행도 자주 가고, 술도 같이 마시고.. 남들이 보면 엄마와 굉장히 친한 딸이라고만 생각해요. 왜냐면 엄마가 평소에 저한테 잘 해주거든요. 옷을 사준다거나, 먹고 싶은게 있으면 만들어주고 사주는 등.. 남들이 보기엔 저렇게 잘 챙겨주는 엄마가 있냐고도 할 정도죠 특히 엄마에게 안쓰러움을 느껴서 제가 더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이유가 있어요. 아빠와는 주말부부이고 상대적으로 아빠가 엄마한테 무관심한데, 엄마는 희생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아빠랑 시댁에 매주 반찬을 해다 주고 챙겨주거든요. 그걸 보니 엄마의 외로움과 고생이 한편으로는 느껴져서 제가 더 챙기게 되는 거죠. 그런데 친한 만큼 엄마랑 자주 싸운다는게 문제예요. 사실상 일방적으로 비방적인 말을 듣죠.. 25살에 직장을 다님에도 불구하고 통금, 남자친구, 술 등으로 자주 싸우는데 그 때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저보다 2살 많은 친오빠는 신경도 안쓰면서 나한테는 왜그러냐고 하면 ‘그럼 너도 고추 달고 태어나던가’ 엄마 혼자 제 행동을 오해해서 친구한테 제 험담을 한 뒤에는 ‘친구가 자기 딸이었으면 너 죽여버렸을 거래’ 고속도로에서 엄마가 운전하는 차에 타다가 싸우던 중에는 ‘차 문 열고 너 밀어버리고 싶다’ 이런 막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해요. 이제는 엄마의 딸이자 친구를 넘어서 만만한 상대가 되어버린 건 아닐까..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딸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걸까.. 이제는 막말의 정도를 떠나서 엄마랑 싸울 때마다 정신적으로 지치고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하지만 아빠와는 주말부부, 친오빠는 자취... 저 마저도 엄마를 놓아버리면 정말 엄마가 안 좋은 일을 생각할 것만 같아요. 저는 평생 엄마와 애증의 관계로 지내면서 막말을 들어야 할까요?
답답해우울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erlinlondon
· 4년 전
저건 대화가 안통하고 서로 지 감정만 내세우면 답없어요 그렇게 되버린다면 대화 안하고 그냥 그런가보다 해버리거나 그러는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