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술마시고 텔레비젼을 부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력|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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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술마시고 텔레비젼을 부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2016junhee
·4년 전
30분전에 엄마가 방안에서 컴퓨터하고 있는 저에게 오렌지주스 뚜껑을 따달라고 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걸 하고있는데 뚜껑따달라고 말만하고 탁자위에 주스병을 놓고 휙 가버리니까 조금 섭섭(?)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엄마한테 별거 아닌거라도 부탁할게 있으면 내방까지 가지고 오면 안될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어머니께서 야마가 돌더니 제 방으로 들어와서 눈을 부라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더니 주제에 벗어난 주제들로 횡설수설하시며 저에 대한 섭섭함을 (화가 난 말투 라기엔 애매했습니다)표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전에 저녁식사와 함께 소주한사바리 하시더니 이성적이지 못한 상태시구나 생각해서 (그거 외에도 오늘 사소한 걸로 다투었는데, 제가 좀 *** 없이 굴었습니다) 먼저 사과하고 일단 술먹었으니 지금 말고 내일 마저 이야기 하자고 어머니를 제우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분위기가 더 달궈지더니 자기가 지금 술취했다고 뭐라고 하는 거냐는 투로 말을 계속하셨습니다. 엄마와의 이성적이지 못한 대화를 이어나가기엔 나는 충분히 참았으므로 단호하게 엄마는 지금 감정적이고 지금 대화도 감정적이다. 그만하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뒤돌아서 궁시렁대면서 제 방을 나갔습니다. 저는 이제야 끝났구나하며 보던 유튜브 영상을 마저 봤는데 갑자기 와장창 소리가 들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x발 무슨 일이여 라면서 방을 났더니 이미 늦었습니다. 저희집에서 가장 비싼 가전제품중 하나인 텔레비젼이 바닥에 널부러져있고 함께있던 케이블과 집전화기또한 선이 뽑힌채로 던져졌습니다. 던진걸로는 만족을 못하셨는지 추가적인 파손을 감행하려고 하시기에, 저는 엄마를 뒤에서 붙잡았지만 엄마는 손을 못쓰는 생물도 충분히 파괴적이란걸 입증하시려는건지 텔레비젼을 발로 걷어찼습니다. 저는 술에 취한 엄마가 헐크버스트보단 말리기 쉽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진정하실때까지(진정하시기 보단 힘이 빠지신것 같지만) 어머니를 속박했습니다. 조금 진정한것 같자, 저는 사하라 사막보다 말라버린 인내심으로 인해 어머니에게 안그래도 더러운 집구석꼬라지를 더 보기 싫게 만들어준것에 대해 화를내고 설교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돈이 땅파서 나오냐고 뭐라하실때가 있는데, 이번일로 갚아준 샘입니다.)어찌됐든, 요즘 내가 너무 ***없이 굴어서인지 아니면 망할 코로나 때문인지 알수없는 이유로 예민해지신 저희 엄마의 유례없이 폭력적인 행동에 저는 크게 상처받았습니다.자기가 배아파서 낳은 자식이 무럭무럭 자라서 *** 없이 군다면 만약 내가 엄마라도 폭력에 의한 예절교육을 강행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제가 ***없이 굴때마다 어머니께 나름대로 사과했고, 빌어먹을 사춘기가 캣닢먹은 고양이새끼마냥 나를 자극하지 않을때를 제외하면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그런데 아마 제가 이성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한게 어머니께서는 자기를 가르치려고 드는걸로 보였나봅니다.(아니면 나도 무의식적으로 엄마를 가르치려드는걸 수도 있습니다.)그렇다고 제가 어머니를 미워하진 않습니다.그렇다고 지금 당장 엄마에게 달려가서 아빠를 닮아서 인지 영 잘생기지 못한 얼굴로 같잖은 애교부리고 싶은 기분은 아닙니다만 그런데 만약 자기가 부순 텔레비젼 수리비를 지불하기 위해 더 힘들게 일하고와서 내게 그 불똥을 튀긴다면 그때는 정말로 엄마를 미워할지도 모릅니다.가끔은 내가 정말로 타인에게 관심없고 쓰레기같다고 느낍니다.어쨌든 나는 내일 잠에서 깬 엄마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벌인 참상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나와 화해해서 내가 밥을 먹거나 게임을 하거나 화장실에 갈때 눈치를 볼 필요없이 안락하고 편안한 집다운 집에서 마저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엄마랑 싸웠을때는 진심으로 잘때빼고는 집이 집같지 않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위의 상황처럼 술마신 엄마를 자극했을때 모든것을 때려부술것처럼 굴지 않기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이 일을 별일 아닌것처럼 보이게 썻지만 저는 패륜에 대해 고민할 정도로 화가 났었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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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young1young1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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