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학교 휴학을 신청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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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 밤은 학교 휴학을 신청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기숙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에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캠퍼스가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네요. 나도 동기들, 선배들처럼 달리고 싶은데 그걸 못 따라주는 체력이 밉고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고 멈춰있는 내가 너무 싫어요. 인스타나 카톡을 보면 친구들은 자기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어요. 누군가는 느려도 착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죠. 그 사람들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까요. 내 꿈이 뭔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주어진 공부도 제대로 못 해서 쉬어야 해요. 스스로에게 잘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2020년 기숙사 내 방 천장을 보는 마지막 날이에요. 그냥 천장일 뿐인데 눈물이 나요. 학교가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사실 저도 학교에서 친구들처럼 공부하고 싶어요. 집에 가기 싫어요. 세 시간 후엔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데, 학교를 떠나는 내내 울 것 같아요. 저는 왜 이렇게 나약할까요. 달리지 못하는 내가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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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ebs (리스너)
· 4년 전
사람이 항상 달리기만 하면 지쳐서 다시 못일어나요. 어쩔때는 앉아서 쉬고 걷기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Sns에 보이는 좋아보이는 사람들은 그사람들의 가장 좋은 점들만 담고 있는거에요. 그 속사정은 누구도 모르는 것이죠. 저는 마카님같은 상황에서 휴학을 결심하신 것은 정말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쉬시면서 꿈에 대해 생각하고 나에게 정신적으로 휴식기간을 주면 어디서부터 생각해야할지 감이 올거에요. 이 기회로 조급함을 버리고 우리 조금 천천히 걸어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