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우울증. 하지만 알고도 도와 줄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보며 죄책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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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우울증. 하지만 알고도 도와 줄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보며 죄책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leesiwoo
·4년 전
친구가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상태가 너무 심각해 졌습니다.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데 방법도 없고, 너무 막막합니다. 정말 아끼는 친구인데 의욕도 없이 자해하며 방구석에서 사는 친구를 보니 정말 도와주고 싶고,가슴이 찢어집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살 때가 있었고, 현재도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의무와 책임감등으로 어쩔 수 없이 공부하며 하루하루 흘러가는대로 살고 있습니다. 이미 정신과까지 다녀왔고, 여전히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슬픕니다. 그리고 저의 과거의 모습을 보는것 같기도 해서 더 공감이 됩니다. 그리고 더 아픕니다. 그 친구도 왕따당하고 저도 마찬가지로 왕따당해보고 추가로 칼로 위협도 몇번 당해보았고, 우울증도 앓고 있고 약하게나마 자해도 해 본적 있으니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가족은 제가 우울증이라는걸 모르지만 끝임없이 위로해주고 두드려주고, 종교도 도움이 되어 상태가 호전되고 있지만 저의 친구는 의지할 곳 하나 없습니다. 가족과도 친하지 않고 친구도 저를 재외하면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 친구는 많은 방법을 시도해 봤습니다. 정신과도 가보고 상담도 받고 여러 도움의 손길을 받았지만 결국 일시적 차도만 있을 뿐이였지 계속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저의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벌써 연락 안한지 1달이 넘었는데 그 친구를 도와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큽니다. 그리고 이대로 놔두면 어떤일이 생길지 불안합니다. 지금 이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같이 학교 다닐 때는 제가 그래도 불행한 과거, 아픔,우울함 모두 들어주며 약간위 도움이라도 주었지만... 쓸대없는 이야기가 너무 길었내요. 현실적으로 친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가요... 이미 삶의 목적과 가치를 상실하고 아무런 열의없이 방구석에서 살아가는 친구를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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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iwoo (글쓴이)
· 4년 전
참고로 04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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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ky
· 4년 전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자기가 힘들때 자기를 위해서 뭐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은 친구라니 저도 그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네요 우울은 자신을 계속 갉아먹어요. 옆에서 토닥여주고 위로해줘도 어느새 다시 발목을 잡고 끌어내리는 느낌이죠. 죄책감 느끼지마세요 작성자분이 막 도와주지 못해서 그 분이 더 악화되는건 절대 아니니까요. 그저 옆에 있어주고 믿음을 주세요 그 친구분이 낭떠러지 앞에 있을때 작성자분께서 조용히 옆에 있다는것만 알려주세요. 너는 정말 내가 아끼는 친구야 난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는 사람이야 라고 계속 말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그 어떤것보다 큰 힘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