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7일째] 어제 고작 맥주 한 캔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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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헤어진지 7일째] 어제 고작 맥주 한 캔으로 새벽3시까지 생각에 잠겼었다... 술은 정말 안 좋아하는 나지만 어젠 이런저런 마음에 맥주가 땡겼다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접속했다 어이쿠.. 보고싶지 않은 사진을 우연히 보게되었다 첫사랑의 2번째 여친 나와 헤어지고 바로 사귄 여친과 헤어지고 또 바로 다른 여자와 사귀고있는것이다 쉼이 없다...참...대단하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더욱 초라하고 외롭게 느껴졌다. 난 전남친과 헤어졌지만 내 맘에 더욱 아련하게 떠오르는건 다름아닌 전전남친이다. 말인 즉, 전전남친에대한 마음을 건강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얼떨결에 억지로 시작한 전남친과의 관계가 벌써 아물었어야 하는 상처를 오히려 더욱 덧나게 한 격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던 내 외로움 그 모든 관계들을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나와 내 외로움이 있었다. 처음부터. 누군가와 함께일때도, 외로웠다. 함께라서 더 외로움이 부각되었다. 그래서 어렴풋이 느꼈다 내가 필요한건 누군가가 아니구나 내옆에 누군가가 없어서 오는게 아니구나 외로움은. 거기서 부터 다시 시작하려한다. ... 어제 흐드러지게 예쁜 벚꽃길을 나 혼자 1시간을 넘게 걷고 또 걷고... 꽃이 내 마음을 흔들었나. 맥주 한 캔 덕에 오늘 아침 늦게 일어났다 속도 쓰렸다.. 어제 새벽에 느꼈던 외로움 알콜땜에 더 증폭되어 느껴지는 더욱 도드라져 내게 다가온 그 감정 알고싶었다 왜 나는 자꾸 누군가를 찾는지 누군가가 필요한지 왜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의지하고싶어 하는지.. 마치 갈증이 난 사람처럼 그런 내가 한없이 연약하게 느껴진다 혼자라 외로웠고 누군가가 옆에 있을 때도 그 외로움은 궁극적으로 채워지지않았다 채울 수 없음을 알아야한다 내가 썼던 방식으로는 난 영원히 외로움속에 갇혀 나약한, 늘 누군가에게 의지해야하는 사람으로 살게될거다 아침에 눈을 떳다 생각했다 그 누구도 내 외로움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외로움이 내게 말하고자 하는게 내 반쪽인 soulmate를 찾거나 날 사랑해줄 사람을 찾는게 아니라면, 그건 무언가 내 안에 문제 아닐까 내 내면의 문제 나만이 오직 나만이 풀 수 있는 문제 … 첫 째, 외로움을 마주하기 피하지말고 이젠 마주해야한다 늘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기대던 버릇 그래서 홀로서기 무서워서 두려워하는 그 마음을 마주보고 그 감정과 진실로 소통해야한다 둘 째, 홀로설 수 있는 힘이 내게 있음을 확신하기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문득 문득 느껴지는 혼자여서 내가 할 수 있는 수 많은 일들에 가슴이 설렜다. 그곳에 진짜 행복이 있고 외로움을 가치있는 결실로 일굴 수 있는 내 자신이 있을 것이다 셋 째, 외로울 때 내가 필요한건 누군가(특히 남자)가 아니라, 내 자신임을 알기 난 반쪽짜리 인간이 아니라 이미 온전한 사람이다. 아주 처음부터 난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았다 물론 누군가 옆에 내 얘기를 들어주면 좋지만 내가 홀로설 수 있는 강인한 사람임을 알지못하고 그래서 오직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살고자 한다면 외로움의 늪에 스스로를 던지는것과 같다 그 어떤 순간에도 잘 이겨낼 수 있는 그런 강한 내면의 힘이, 나와의 아름다운 협력이 지금 내가 깨닫고 인지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나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잘못된 생각 버리자 난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다 그럴 수 없다는 생각에서 외로움이 태어났다. 내 외로움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수록 내 자신과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록 외로움이 옅어지리란걸 안다 혼자여서 행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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