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옛날의 했던 대화 내용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집착|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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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옛날의 했던 대화 내용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leaming25
·4년 전
10년 지기 친구가 있는데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항상 그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었고 그 친구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어렸을 때부터 애정결핍이랑 집착이 심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 친구에게 그렇게 집착했던 걸까요? 사실 아직도 왜 하필 그 친구에게만 그렇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아 물론 어디까지나 친구로써예요. 그 친구랑 싸워도 항상 제가 먼저 져주고 사과하고요. 하지만 저는 항상 그 친구에게 있어서 그냥 친구에만 불과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집착과 애정결핍이 더 심해졌고, 그 친구랑도 점점 멀어져 갔죠. 그렇게 그 친구와 멀어지고 새로운 친구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와는 서로 베프였죠. 이 친구에게도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저랑 다른 학교로 갔고 저는 어쩌다 보니 다시 멀어졌던 친구와 다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랑 크고 작은 일도 많았지만 이 친구 앞에서 항상 저는 약자였습니다. 그래서 매번 사과를 하다 보니 다시 화해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이 친구가 조금은 싫어졌습니다. 매번 전 상처받아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와 멀어지고 싶지 않아 항상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저에게 비밀 얘기를 해줄 때면 신이 났습니다. 저도 그 친구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아서 말이예요. 그리고 저는 그 친구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의 사소한 말에도 상처받고 싸우고 뭐가 미안한지 모른 채 사과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질린 걸까요? 이 친구가 날이 갈수록 싫어졌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관계는 애초에 저만 잡고 있었더라고요. 저만 놓으면 되는 관계였습니다. 그렇게 이 친구를 정리하려고 하는데 문뜩 이 친구와 예전의 나누었던 대화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었죠 예전의 난 어땠을까? 상처 입은 마음 기댈 곳 없이 홀로 꾹 참으면서 비위 맞추고 있었을까? 하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였죠.. 맨 위에서부터 쭉 보는데,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런데 뭔가가 가슴에 얹힌 느낌이 들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왜인지 모를 이유 때문에 가슴이 답답했어요. 왜 하필 이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었을까.. 왜 내 어렸을 적 학창 시절은 예쁘기만 해도 모자를 텐데 왜 모든 세상이 이 친구였을까..너무 힘들고 가슴이 답답해서 갑자기 우울해지고 그래서 읽다가 말았습니다. 제가 왜 이러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옛날의 제가 겪었던 박탈감이..고통이 느껴진 걸까요? 대화 내용을 읽게 된 이유는 사실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친구가 정말 싫다가도요. 이 친구 기분이 좋을 때 우연히 옆에 있으면 따뜻하게 대해주는 데 그럴때마다 싫었던 감정이 씻겨 내려가듯 없어집니다...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ㅠㅠㅠ도와주세요 제발 ㅠㅠ 너무 힘들어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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