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들도 부모님이 싫거나 부끄러우셨던 기억이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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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마카님들도 부모님이 싫거나 부끄러우셨던 기억이 있나요? 저는 부모님의 성격이 싫고, 부모님의 직업과 옷차림이 부끄러웠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완전히 버리지 못했어요. 저만 이렇게 못난 인간인가요.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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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thvjik
· 4년 전
전 지금도 부끄러워요. 부끄럽다는 게 남에게 보여주기 껄끄럽다는거겠죠. 그렇지만 엄마아빠를 많이 사랑해요. 그래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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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bgdthvjik 저와 너무 비슷하시네요. 남들, 특히 또래친구의 모부님이 잘 차려입거나 좋은 직업인 상태로 저와 인사하면 살짝 힘빠지고 그 친구가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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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thvjik
· 4년 전
저도 부러워요. 전 가정형편에 비해 좋은 학교를 나왔어요. 제 노력도 있겠지만 부모님이 애써주신 덕분이죠.자식이 본인들처럼 안살게 하겠다는 목표 밖에 없으셨거든요.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부모님은 번듯하고 멋진 직장에 자녀들을 발벗고 케어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더군요. 교육하나에 올인해 아둥바둥하닌 우리 부모님과 달리요.. 비교하면할수록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 이면에는 제 자신이 꿈꾸는 이상 만큼 번듯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 부모님을 비교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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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bgdthvjik 저는 부모님이 교육에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시고 그걸로 제가 알아서 해야하는데 좀 자유롭다보니 제가 못 하는 걸 부모님이 풀어키우고 공부잔소리를 안 해서라고, 부모님이 뭘 모르니 공부에 도움주는 말을 안 해주시는 걸 되려 속상해했어요. 제가 너무 못났어요. 제 문제집을 위해 궂은 일 하시는 부모님 생각에 죄책감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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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thvjik
· 4년 전
미성년자세요? 부모님의 지원은 당연한 시기인데 그렇게 생각한다니 맘 아프네요. 저도 님과 같은 생각으로 자랐거든요. 전 경제적 지원은 받지 못했어요 ㅎㅎ 그러고보니 우리 부모님은 말로만 우리처럼 살지말라고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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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thvjik
· 4년 전
부모라면 응당 자식의 방향까지 올바르게 잡아주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부모의 의무이죠. 제 중상위층 친구들 부모님들을 보면 그렇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부터 취향 성향의 방향까지 올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님들이었죠. 그게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역할이랍니다. 님의 부모님도 그걸 알고 있으니 당연한 것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는 거예요. 죄책감 갖지말아요. 부모님께 그런 얘길 들으면 죄책감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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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bgdthvjik 네, 이제 고1이 됩니다. 저도 뭐 엄청난 지원을 받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비교란 상대에 따라 다른 거라 받을만큼은 받고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인성만 바르게 자라라( 물론 말로만..) 고 하시는데 저는 부모님한테 제일 별로인 모습이라...집이 가끔 지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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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bgdthvjik 말씀감사합니다. 사실 부모님은 조금 단순한 성격같습니다. 저는 생각이 엄청 많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안 맞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저한테 미안한 마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해줄만큼 해주잖아. 다른 집은 모르겠고, 우린 이게 최선이야. 라는 반박못할 뉘앙스가 더 맞는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