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너무 거부감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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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너무 거부감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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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전남친을 4년 정도 만났는데 사귄 지 중반 쯤부터 점점 잠자리에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결국 헤어졌구요. 그냥 그 행위 자체가 너무 싫고 거북하고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듭니다. 전남친이랑 사귈 때 제가 벗고 있는 모습을 마음대로 찍은 적이 있어요. 제가 미쳤냐고 화내고 제 손으로 금방 지우긴 했지만 그때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자기 친구들은 다 콘돔 안 낀다, 끼는 척 하면서 중간에 다 뺀다, 이런 얘기를 걔한테서 진짜 많이 들었는데 이것 때문에 할 때마다 더 불안했던 것 같아요. 전에 기념으로 여행을 갔는데 제가 생리 중이었거든요. 걔가 왜 하필 이런 날 생리하냐면서 농담식으로 말하고 생리하는 거 뻔히 알면서 콘돔을 굳이 침대 옆에 가져다 놓더라고요. 게다가 잠자리에서 계속, 하는 내내 계속 좋냐고 물어보고 자세를 10초 마다 바꾸는데 사랑을 나눈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점점 스트레스 받게 되더라구요.. 나중에 얘기했는데도 전혀 바뀌는 게 없었습니다. 이제는 잠자리를 가지기 싫어서 다른 남자친구도 사귀기 싫어졌어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고 더러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에게 호감을 보이는 남자들이 있으면 무조건 이 생각부터 하게 돼요.. 전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답해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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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town1002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께서 처음부터 잠자리를 거부하신 것이 아니라 중반 쯤부터 싫어지신 거면 전남친 분의 행동 때문에 싫어지신 것 같아요. 성행위는 성인 여자와 남자가 함께 즐기는 것이고 잘못하는 행위가 전혀 아닌데도 말이에요. 전남친이 몰래 마카님의 벗은 몸을 맘대로 촬영한 것도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중에 생리 중인것도 콘돔 어쩌구도 전혀 여자친구인 마카님을 배려하지 않는 잘못된 행동이구요. 잠자리에서도 마카님과 함께 즐긴 것이 아닌 본인 욕망만을 위한 행동을 하니 당연히 마카님이 스트레스를 받으실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남친으로 부터 당한 것이 있으니 마카님이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너무 당연한것 같아요. 당분간 연애를 쉬시고, 다시 남자를 만나고 싶어질 때 만나세요. 그리고 원래 성관계는 그렇게 폭력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며 새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있는지 보시고,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계시는 것도 중요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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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night (리스너)
· 4년 전
제 생각이지만 마카님이 아무래도 전남친분 때문에 거부감이 생기게 되신거같아요. 아무리 사귈때라고는 하지만 상대방의 노출사진을 막 찍는것도 문제고 일부러 눈치주듯이 콘돔을 옆에 두는것도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분은 너무 맹목적으로 잠자리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돼요. 이러한 일들을 겪고나니 남자들을 볼때 그런 생각을 먼저 하게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마카님께는 트라우마나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니 그것을 피하고싶은 마음은 당연히 생길껍니다! 그치만 모든 남자들이 그런건 아닐꺼예요. 실제로 제 친구도 남자친구를 사귈때 잠자리를 하고싶지 않다고해서 하고않고 만났었습니다! 위의 댓글의 마카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지금은 마음의 안정을 취하게 연애를 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 마카님만의 기준을 만드는것도 좋은것같아요. 물론 실제로 행동으로 하기 전까지는 모르더라도 마카님이 원치않는 행동을 하고 그것을 하지말라고 말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이건 강압적인 행동이니까 끝을 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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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world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현재까지 영향을 받으며 스스로 힘들어 하고 계시군요.. 정말 과거의 기억, 특히 사랑했던 사람으로 인한 영향은 크죠.. 하지만 스스로를 위해 조금씩 용기를 내며 생각을 바꿔나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과거의 경우에는 남자친구분이 좀 성생활에 있어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성향이 있으셨고 친구분들도 그렇다고 하니 더 대다수의 남자들이 그런 것 같고, 무섭고 싫은 느낌이 드는 게 당연하셨을 것이라고 생각듭니다. 하지만, 그 분과의 기억때문에 앞으로도 남자나 성생활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되면 스스로가 너무 억울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마음을 확 열기는 쉽지 않겠지만, 모든 남자들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최대한 생각하고, 또한 과거에 하셨던 것 처럼, 정말 잘못만나서 비슷한 남자를 접하게 되더라도 마카님께서는 이를 거절 할 수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지말고 최대한 마음을 열어나가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한번의 트라우마를 바로 극복하긴 쉽지 않지만 스스로를 위해서 조금씩 용기내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