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관한 타인의 시선이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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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관한 타인의 시선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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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렸을때부터 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지 못했습니다 저도 매우 예민한편인데 어머님께서도 갑상선이 있으셔서 살도많이 찌시고 피곤하시고 예민하셔서 싸우는 날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지금은 어머님께서도 많이 힘드셨겠구나 느낍니다 그래두 제가 속상했던 이야기들이 있는데 말하지 말라고 하시는 건 아직도 속이 아프네요 그래서 고민이 생기거나 슬픈일이 생기면 친구들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고 힐링했어요 그러다보니 제게 중요한건 외모였습니다 학창 시절때부터 화장도 일찍시작하고 머리에도 별짓을 다했던것같아요 그때는 나중에 어떻게될지 모르고말이죠...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때 제가 쌍꺼풀이 되게 두꺼웠는데 하루는 전날 엄마랑 싸우고 부은 눈으로 학교를 간적이있어요 그 눈이 너무 보기싫어 어떡하지 하다가 친구가 쌍꺼풀테이프를 잘한다고해서 도움을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눈꺼풀이 아예 붙어서 더 당황스럽더라구요 추후에 다른친구가 도와주겠다고 꼬리빗으로 눈을 그어서 제 눈과는 아예 다른 눈이 되었습니다. 별거 아니게 느껴지실수도 있지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자책만 하게되구요. 그 뒤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한것같아요 남들보다 종아리가 굵은것같아 치마도 못입겠고 살찌는거에도 예민하고 최근에는 원형탈모도 생겨 정말 너무 신경이 쓰입니다. 모발도 가늘어지고... 머리카락도 칼단발로 잘랐습니다 다리도 점점 두꺼워지는 것같고 살도 찌는것같아요 뭔가 외모관련해서는 인생이 반대로 가는 것같아요 제가 불행한걸까요 잘 가지고 아니면 평범하게 태어난걸 제 잘못된 선택으로 망가뜨리고 있는 걸까요 저는 벌을받는걸까요 남자친구가 최근에 생겼는데 탈모생긴거 알고 저에게 호감도가 떨어지면 어떡하지 만나는게 두려워요 다리도 굵다고 호감도가 떨어질까 두려워요 조금 과장하면 사랑받지못할것같아요 별거 아닌것같은 고민으로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많이 고민이 되어요 제가 비웃음 당하는것같아요 웃고있는 주변사람들하고 마주쳤을때 저를보면서 웃고있는것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거 하나하나 걱정할바에는 편해지고싶어요 제가 타인에게 질리는 성격을 갖고있어서 하루하루 제가 원하는 모습과 반대로 보여지는 제가 너무 싫어요 이렇게 한글자 한글자 칠때도 뭔가 저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것같고 특정단어들은 치면 안될것같고 그래요 저는 어떡해야하나요... 사람들이 무서워져요 예전에는 어린마음에 내가 사라진다면 다들 아쉬워할꺼야 다들 보고싶어할꺼야 다들 후회할꺼야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만큼 죽는다는게 드라마틱하게 크게 다가오고 사실 말이 죽는다지 이질적이게 다가왔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평범한것같아요 그냥 그런가봐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것같아요 다들 제가없어도 잘살았으면 좋겠고 제가 없어도 잘 이겨낼 수있으리라 믿어요 다들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우울한 시기가 따로 있었는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것도 없어보입니다 그냥 삶이에요 이게 제 삶인거에요 엄마 공감한번만 해주지 그랬어요 내가 엄마랑 사이가 좋지 못한게 정말 이름때문일까 나도 엄마랑 어디 놀러가서 단둘이 사진도 찍어보고싶고 맛있는것도 먹으러다니고 공연도 보고 하고싶었어요 알아요 엄마도 힘들단거 제 욕심인거에요 어리광한번 부려보고 싶었어요 착하게 살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강박답답해우울부러워우울해걱정돼불면괴로워트라우마힘들다공황망상슬퍼콤플렉스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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