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왜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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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대학을 왜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미 제가 가야할 길도 알고 걸아나가는 법도 아는데 대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요. 수업을 듣는데, 내가 왜 이걸 듣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시간이.아까워요. 난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있는데 이렇게 속편히 강의 듣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여러분은 대학을 왜 다니고 있나요? 대학을 다니는 진짜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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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happyday (리스너)
· 4년 전
대학을 다니는 이유... 저는 대학을 가야만 하는 저만의 사정&이유로 입학을 했고 캠퍼스 생활을 하다 지금은 건강 문제로 오래 쉬고 있어요 대학을 다니는 이유는... 저 같은 경우엔 증명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거든요 공부(학업 이어가는 대신)말고 공시 준비해서 취업하는게 어떻겠냐는 말을 조금 거칠게 말하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많이 들었어요. 끝끝내 고집을 안 굽혀서 간 대학. 대학교. 원래 가고자 한 학교가 아니고 학과가 아니어서 적응하는 기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꽤 재미난 기억, 풋풋한 순간, 과탑 목표로 새벽을 꼬박 새면서 늘 복습하고 걸어다닐 때도 전공책/필기한 노트 들고 다니며 암기하고 예상 문제 만들어서 친구들한테 나눠주고 또 같이 공부하고 그랬는데... 그땐 그게 행복한건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버렸네요 저는 지금 20대 중반의 취준생이랍니다 댸학교를 왜 다니냐는 질문엔 똑부러지고 분명한 답을 드리기가 어렵지만...💧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머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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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1gua
· 4년 전
대학을 들어갔다가 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휴학을 했고 자퇴를 했어요. 그리고 하고싶은 일을 하고자 취업을 했어요. 그러다 또 재입학했네요. 제가 겪은 사회는 학력이 없으면 성장하거나 그에 맞는 대우를 받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돌아갔어요. 더럽고 치사하더라도 나는 결국 이악물고 버텨내서 이뤄내겠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저한테 조금 더 쉬운 방법을 찾은거죠. 요즘엔 고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하고, 고졸도 충분히 돈을 많이 벌수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차별은 선명하게 존재해요. 아직도 일할만한곳을 찾으려고 직군을 둘러보면 최소 전문대졸이상을 원하는 곳이 많거든요. 좀 더 좋은 곳은 당연히 4년제이상, 좀 더 좋은 곳은 그에 상응하는 스펙을 원하더라구요. 그래도 고졸이라고 마냥 어둡지만은 않아요. 제 주변에 고졸인데도, 아직 20대 중반인데도, 20평 전세집에 차까지 몰고 잘 먹고 잘 살아요. 남들 대학 갈 시간에 현장가서 일했고, 취업준비할 시간에 전문기술 배웠거든요. 돈도 많이 벌어요. 어떤 사람은 직업군인으로 20대후반인데도 벌써 아파트집 있고요 차도 있고 나중에 창업할자금도 모아놨어요. 원래 금수저 아니었구요. 그냥 없으면 없었지 있는 사람도 아니었어요. 이렇게 사람마다 다른것같아요. 이악물고 버티면 자기가 원하는거 하면서 잘 사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것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길 쉬운길 보장된길 택하고자 한다면 대학교 가는거고요. 물론 대학간다고 다 잘 살진 않습니다. 그리고 마냥 목적없이 대학에 들어가고 펑펑 놀았으면서 와중에 회사 보는 눈만 높으면 절망할 확률이 높죠.... 그래도 대학교 가는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아요. 남들 눈치 안보고 마냥 놀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뿐더러 장래희망과 관련된 정보도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어요. 잘 찾아보면 대학생 취업지원 정책이나 학교 내 자체 지원도 많거든요. 특강 들으면서 님한테 필요한 멘토를 만날수도 있고요. 정보를 한꺼번에 아는 폭이 좀 더 넓어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한 번 취업을 하게되면 쉬고싶어도 이직할때 놀았냐는 질문하게 될까봐 눈치보게되는데, 대학생은 직장인보다야 잠시라도 눈치를 덜 보면서 놀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하고싶은게 없는 사람들은 잠시 휴학을 하고 이곳저곳에서 일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찾기도 하고요. 네, 제가 그랬네요. 대학이 너무 필요없고 그만둬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만두세요. 괜찮아요. 나중에 후회되면 다시 들어가세요. 그럼 되죠. 그런데 솔직히 내가 꼭 하고싶은게 있다, 이런게 아니면 100중에서 99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놀더라고요. 사실 근데 그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아요. 전 그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다 경험치로 돌아오더라고요. 아, 난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으면 놀게되고 내가 잉여처럼 느껴지는구나라는 깨달이라든지, 난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는거에 자유로움을 느끼고 그에맞는 자아실현을 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이라든지, 소속되지 않으면 놀게되긴하지만 그게 그리 나쁘진 않네라는 깨달음이라도 얻게 되거든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저는 처음 대학을 들어가고자했던 이유는 놀고싶어서 들어간거였어요. 원래 대학 진학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냥 미술쪽이 재미있어보여서 들어가게 된거거든요. 그러다가 생각보다 술 빼고는 별거없는 것 같기도 하고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휴학하고 일하면서 이곳저곳 여행하면서 다니기도하고 거의 올드보이마냥 집 안에서만 틀어박혀서 지내기도했네요. 두번째 휴학때는 대외활동을 정말 많이해본 것 같아요. 그러다가 자퇴하고 회사 들어가서 일하다가 학력따려고 다시 돌아간거구요. 근데 다시 돌아가니까 진짜 재밌는거 있죠. 뭐든 원하는대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그게 나중에 후회하든 만족하든 어떤 방향이든 님한테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그걸 느낄 수 있는 건 딱 그때가 가장 적기구요.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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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e1 (리스너)
· 4년 전
맞아요 대학 다니다 보면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죠 고등학교때는 대학을 목표로 공부했는데 그 목표를 이루고 나니 더 공허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