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많이 무기력해하십니다..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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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많이 무기력해하십니다..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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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를 키워오신 어머니께서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지치신다고 다 귀찮으시다고 요즘들어 말씀하십니다. 제 어머니는 제가 태어나길 바라지 않는 상황속에서 자신이 온전히 키워내겠다고 하시며 절 낳으시고 절 위해 청춘을 바치셨습니다. 그래서 절 어머니의 분신이라 생각하실 정도로 소중히 생각해주십니다. 그런데..요즘 들어 많이 힘드시다고 하십니다. 이제 50을 바라보고 계시는데 그것 때문인지 점점 늙어가는데..자긴 왜 아등바등 사는건지 회의감이 드신다고 하십니다. 하고싶은걸 찾기도 귀찮고 여행가고싶었지만 지금은 별로 그러고싶지도 않다고 하십니다. 제가 보기엔..하루하루가 똑같이 흐르고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살아가시다 보니 우울증이 오신 거 같습니다. 상담받아보자고 하시면 안가도 된다고 말씀하시지만 너무 걱정됩니다. 이제껏 치열하게 살아오시다보니 지치신걸까요... 제가 어머니를 위해 뭘해드릴 수 있을까요? 직장인이라면 용돈도 드리고 여행도 시켜드릴텐데 20대초반 대학생이어서 뭘 해드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전 어머니께 무슨말을 드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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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on000 (리스너)
· 4년 전
어머니께서 매일 같은 하루를 반복하시다보니 우울증이 오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시네요. 또 어머니께서 지금 까지 살아오신 것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시는 상황이시고요. 어머니를 생각하시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제 경험이지만 같이 꾸미고 나가서 사진을 찍는다든지, 외식을 한다든지, 영화나 전시회보는 것도 좋더라고요. 저도 대학생이 되어서야 시간과 돈이 조금씩 생기면서 어머니랑 같이 다녔었는데, 너무 좋고 고맙다고 말씀하셨어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실내 출입이 위험하니까 산책도 좋을 듯 해요. 가끔 어머니가 답답해할 때 같이 산책을 하는데 그나마 속이 좀 풀린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음악이 있으시다면 같이 음악 들으면서 산책하는 것도 좋고요. 돈보다는 어떻게 하면 소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드릴 수 있을까가 중요하지 않나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만일 어머니께서 취미가 없으시다면 같이 무언가 공통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머니께서 많이 심각해보이시면 잘 설득하셔서 빠른 시일 내에 상담을 받아보시게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네요. 좋은 방향으로 잘 풀리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