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악 전공하는 학생인데 그만둬야 될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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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 전공하는 학생인데 그만둬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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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고2 예고에 재학중인 음악전공하는 학생인데요 저는 초 6부터 지금까지 음악만을 향해 달려왔어여 대학교도 좋은대학교가 가고싶었구요 그런데 언제나 1등만 해오다가 세상을 넓게 봐야 될 지금이 왔을때 세상엔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실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악바리처럼 해서 그게 될까 싶기도했구요 제 딴에는 최선을 다해보려고 해도 하루종일 연습에 몰입해서 하지도 못하고 연습을 할 때도 머리는 계속 잡생각이 들었어요 떨쳐내고 싶어도 자꾸 이것저것 관심사가 다 떠올랐구요 그런데 부모님이 계속 하시던 말이있어요 돈이 너무 부족하고 금전적으로 너 뒷바라지 해주느라 빚이 너무 많다 너 그런식으로 열심히 안 할거면 제발 지금 당장이라도 때려치워라 이런 말씀을 계속 하셨는데 저는 정말 이 상황에서 어떻게 이걸 .... 아니 초등학생때부터 바라봐온 길이 이 길 하나뿐이었고 여기서 1년 반을 남짓하고 그만두는것도 너무 후회스러울 것 같고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 길이 이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시국이 이렇다시피 금전적으로 더더욱 어려워지더라구요 엄마가 매일매일이 저 때문에 지옥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아빠 건강도 안좋아지고 계시구요 전 정말 여기서 이제 그만둬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일반고 가서 잘 지낼 자신도 없고 가서 어떤 꿈을 꾸고 살아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저 아마 지금껏 이렇게 살아왔듯이 만약에 음악을 붙잡는다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멍청하게 살겠죠? 저 진짜 가족을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해야할 것 같은데 미래가 여전히 걱정돼요 너무 괴로워요 물론 저희 부모님 만큼은 아니겠지만요 하... 대충 음악하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말씀드리자면 한시간 레슨하는데 레슨비가 15만원은 기본이구요 일주일에 2~3번 이상 레슨받아요 그리고 등록금이 3개월에 200만원이구 또 저는 바이올린이라 반주선생님 반주비도 한시간 8만원에 콩쿨비 10~17만원 콩쿨 나가면 반주선생님은 더블로 받으셔서 16만원정도요..... 저 같이 평범한 집은당연히 저 같은 애가 있으면 지옥같겠죠...... 하 정말 고민이네요.. 무슨 선택을 해도 지금은 후회스러울 것 같아요 저 좀 살려주세요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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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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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k1
· 4년 전
본인이 원하시는 바대로 더 잘하고 싶으시면 악바리로 하면 되겠네용. 악바리로 안할거면 부모님이 그만두라 하셨으니. 잡생각 걱정 할 시간에 열심히 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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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k1
· 4년 전
어릴때부터 한 길만 봐오시고 일등도 쭉 하셨다면~ 그럼 우리나라 탑 대학목표이실텐데, 대학들어가서 부모님께 부담 덜어드리게 레슨 많이하시면 되고 유학을 원하시면 유학가서도 오케스트라 취업해서 스스로 돈벌면서도 공부 많이하규요. 물론 갔다와서도 독주회다 뭐다 정말 음악은 돈 들어가겠지만~ 탑대학의 실력이시라면 오케스트라 생활 하면서 레슨도 많이 하시면 충분히 부모님께 떳떳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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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k1
· 4년 전
이도저도 아니실거면 그만두시는것도 괜찮은 생각이라 봅니다. 이도저도 아닐거면 그정도 교육비로 과외받고 공부 열심히 하셔서 공대 같은 취업 잘 되는 학과 계열도 알아보셔요. 이제 18살이신데, 대학 졸업하고 진로 트는 친구들도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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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k1
· 4년 전
악기 외엔 아무것도 없다. 가 아니라 악기 지금이라도 하기싫으면 새로운걸 찾아보자. 란 생각해보시되. 본인이 그토록 원하는 바이올린 이라면 부모님 말씀대로 그냥 딱 잡생각 스위치 끄고 열연 하시면 될 일입니당! 뚜껑은 열어봐야 알죠. 하늘만 쳐다보면 끝도 없어요. 잘하는 사람은 어딜가든 있어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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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kikik1 근데 부모님께서 몇년 후엔 음악하는 애들도 없어질텐데 그땐 어떻게할거냐고 그러시네요... 제 또 하나의 고민은 제가 가장 하고싶었던 꿈이 사실 하나 있었는데 그거는 탑 대학에 과가 없고 좀 낮춰야 있어요 근데 제 욕심이겠지만 탑 대학만 바라보고 온 저로서는 그... 암튼 그것도 일종의고민거리가 되어버렸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