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다니는 어머니에게 5개월간 속았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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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다니는 어머니에게 5개월간 속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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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1살 대학생이에요. 재수하고, 우울증도 고등학생때까지 달고 살았고, 자살충동도 항상 달고 살았어요. 그나마 이제와서 나아졌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요즈음 어머니만 보면 불쾌해지고 좋지 않은 생각까지 들어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적어봅니다. 항상 가난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집 한 채도, 당장 모아논 돈도. 아무것도 없는 저소득층. 학자금도 모두 대출받았습니다. 재수하면서 재수학원은 커녕 인강도 싼 강의로 들었고. 벌써 제 앞에 300만원이라는 빚이 생겼네요. 재수가 끝나고 알바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아낄거 아끼고 모은 전재산이라고 하기엔 우스운 4~50남짓의 돈도 어머니가 급히 막아야한다고 빌려가셨습니다. 수중엔 만원짜리가 딱 두 장 남았네요. 어머니는 신천지인이십니다. 2년간 저희 가족을 속이며 다니셨고 저는 어머니가 절 속여 교육받는 곳까지 3개월동안 다녔었어요. 어머니 지인 소개라는 이유 하나때문에 거절하면 어머니 명성에 폐가 갈까봐 억지로 다녔던 성경공부는 알고보니 신천지 교육소였고, 제가 신천지 교육소인걸 알고 어머니께 진지하게 그 지인과 연을 끊으라고 한 뒤 1개월까지도 어머니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그저 어머니 지인이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절 속이신 것이었습니다. 장장 5개월간 저를 속이셨어요. 포교하지 못하면 백만원 문다는거. 진짜래요. 어머니는 제게 자기는 엄청 위안이 되었으니까, 제가 우울증이 있었던 적이 있었으니까 도움이 될까봐 그렇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백만원 또한 위에서 대신 내주기에 안 냈다고 하고요. 어머니께 그날부로 애정이 사라졌습니다. 원래도 그리 애정이 가진 않으셨던 분이었어요.제가 티는 내지 않았지만. 백만원... 만약 내시게 되었다면 당연히 냈을거라 하시더군요. 재수한 저는 겨우간 대학 입학금 삼백만원이 없어서 학자금대출을 받았는데. 재수가 미안해서 용돈달라고 말도 못해서 친구들과 만나본 적이 손에 꼽았는데. 허탈하더군요. 고3 입시 방학에도 바쁘다고해서 제가 집안일을 모두 했는데, 바쁜 것이 신천지 교육을 받느라 그랬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결국 울면서 재수했고요. 재수할 당시에도 바쁜 와중에 성경공부를 해보라하셔서 어머니때문에 재수의 미안함때문에 했던 것이었는데, 그걸 이용했던 겁니다. 사람마음을. 결국 저를 포함한 가족과 어머니와 대판 싸웠습니다. 아버지가 욕하시는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딸을 팔아먹은 년이라고 욕하시더라고요. 싸운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미성년자인 동생때문에 이혼은 하지 않으신다고 하셨고, 마음씨 여린 아버지가 어머니를 용서하셨습니다. 저는 용서를 못했는데 말이예요. 이제는 시간이 흘러 어머니와 대화도 하고 제가 전과 같이 친근히 말도 하지만, 실은 어머니를 보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제가 어머니에게 용서는 바라지 말라하셨지만 태도때문인지 뉴스를 보며 코로나에관해 우리가(신천지가) 잘못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은 아니다. 뭐만 하면 신천지탓이다.. 뭐 이런 푸념을 늘어놓곤 합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적당히 넘어가지만 살인충동이 일어날 정도로 불쾌해집니다. ..제가 이상한 것일까요. 이런 어머니라도 용서해야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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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4년 전
원래는 어머니에게 어머니 신천지 사이비에요.... 그러니 믿지말아요...하며 정상적 ??? 사고로 돌아와 사는게 맞지만... 그게 안된다면 그 나름대로의 생각을 받아들이는게 맞지 않나 생각해요. 사이비라도 그걸 믿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 나름대로 의미있다 생각해요... 어머니 .. 가족이지만 .. 결국은 타인입니다. 님은 님의 인생에 집중하시고 가끔 어머니에게 옳은 길 ? 을 이야기해주시면 되요. 그게 안된다면 너무 화내지마시고 받아들이세요..ㅠ 괜찮아요. 충분히 잘하시고 계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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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abcd
· 4년 전
저랑 너무 닮아서 놀랬어요 비록 저는 시간이 흘러서 28살이 됬고 글쓴이니의 사연을 격는 나이는 20살이였어요 너무 힘들고 괴로웠어요 충분해 이해해요 그리고 너무 잘하고 계신 것 같아 조금 안심도 되요 저는 지금도 언니와 엄마가 신천지에 10년 넘은 세월을 보내고 있고 아빠와 저는 인정 아닌 인정을 해두고 왕래하며 나름 잘 지내고 있어요 물론 이혼가정이지만요^^ 최근 신천지뉴스로 엄마가 하던 말씀이 글쓴이님의 어머님과 토시하나 틀리지않네요 제 경험으로 감히 말씀드리면 어머님을 용서하실 필요 없어요 충분히 미워하세요 어느순간 연민이 생기더군요 그냥 환자로 보이더군요 아픈사람처럼요 마약에 매일 찌들어있는 사람으로 보여서 불쌍해졌어요 당신 인생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오죽 그랬으면.. 라고 지금은 생각해요 더 단단해지실꺼예요 글쓴이님